#002-A22 Go For It


⋯⋯, ⋯⋯.

여, 키누가와 군.
일하는 중에 상황, 보러 왔어.
일하는 중에 상황, 보러 왔어.

아⋯⋯ , ⋯⋯.

등불, 뭔가 미완성이라고 들어서.
어떻게 된 건가 해서.
어떻게 된 건가 해서.

⋯⋯, ⋯⋯이미, 장식⋯⋯되어 있어.


아아, 저기 장식되어 있는 거? ⋯⋯헤에.

⋯⋯.

⋯⋯.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만 할 뿐⋯⋯.
역시, 나나메기에게도, 내가 만드는 건⋯⋯.)
역시, 나나메기에게도, 내가 만드는 건⋯⋯.)

이 등불 말야.

간⋯⋯, 간노스케 씨⋯⋯가! 미⋯⋯!

(미완성이더라도, 괜찮으니까 장식하라고⋯⋯)

――라⋯⋯고⋯⋯!

간노스케 씨가, 미완성이라도 좋으니 장식해달라고 했어?

(전, 전달됐다⋯⋯.)

그렇구나. 나도 간노스케 씨에게 찬성일까.
비에 젖으면 아깝겠다고는 생각하지만――
비에 젖으면 아깝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이거, 되게 좋다.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다고 해야 하나, 개성이 드러나.
애초에, 그거잖아.알에게서 영감을 받은 거지?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다고 해야 하나, 개성이 드러나.
애초에, 그거잖아.알에게서 영감을 받은 거지?


⋯⋯⋯⋯에⋯⋯.

끔찍깜찍해서 난 좋아.

⋯⋯!

그럼, 저는 일하러 돌아가보겠습니다. 나중에 또 봐.
(조금 웃는 키로쿠)

(칭찬받았⋯⋯다⋯⋯, 칭찬받았다⋯⋯)

(⋯⋯아니, 하지만 이소타케와 달리 나나메기는 사교적이,야.
적당히 칭찬하는 척 했을 뿐⋯⋯이야, 분명.
⋯⋯애초에, 저건 미완성이니까.)
적당히 칭찬하는 척 했을 뿐⋯⋯이야, 분명.
⋯⋯애초에, 저건 미완성이니까.)

⋯⋯본심이 어떻든간에⋯⋯ 상처는⋯⋯ 얕아⋯⋯.

(조금씩 쏟아지는 비)
아저씨 A

아이고, 이건 안 되겠구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헸어.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헸어.
아저씨 B

정말인가? ⋯⋯뭐, 비구름 레이더대로니 어쩔 수 없구만.
우리 쪽엔 날씨 제어 장치 같은 거창한 건 없으니까 말이야.
우리 쪽엔 날씨 제어 장치 같은 거창한 건 없으니까 말이야.
아저씨 A

취소 안내는 미리 해두는 게 좋겠네.
바로 준비하러 갈게.
바로 준비하러 갈게.

⋯⋯.

⋯⋯헤이, 앤디.
(*beep*)
앤디

『안녕하세요, 나나키.
오늘은 무슨 용건이신가요?』
오늘은 무슨 용건이신가요?』

비가 온대, 오늘.
앤디

『그건 곤란하시겠네요. 우산은 준비하셨나요?』

우산은 필요 없으니 주문하지 않아도 돼.
⋯⋯상담 좀 해줘.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상담 좀 해줘.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앤디

『앤디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요.』

완성된 신곡, 들려주고 싶었는데⋯⋯비가 오네.
항상 끝이 bitter한 느낌이 되는 건, 어째서일까?
항상 끝이 bitter한 느낌이 되는 건, 어째서일까?
앤디

『연모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Bitter하게 느껴지는 것 자체가, 그 증거가 됩니다.』
Bitter하게 느껴지는 것 자체가, 그 증거가 됩니다.』

아니아니아니아니! 갑자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직 전혀 연모가 아니니까! ⋯⋯그렇지?
아직 전혀 연모가 아니니까! ⋯⋯그렇지?
앤디

『아뇨, 그것은 연모입니다.』

아니아니아니⋯⋯, 에? 아니지?
앤디

『연모입니다.』


아, 아니――
(무전기 소리)
『헤이헤이헤이! 여기는 사령부!
나나메기 대원은 즉각, 응답하라~!』
나나메기 대원은 즉각, 응답하라~!』

⋯⋯비 오는데도 끝없이 활기차네. 뭔 일인데?

『부탁이 있사옵니다!
슬슬, 우천 취소 안내를 할 것 같은데――
아나운스를 가로채서어~!
대신 내 목소리를 틀어줬으면 하는-데! 할 수 있지?』
슬슬, 우천 취소 안내를 할 것 같은데――
아나운스를 가로채서어~!
대신 내 목소리를 틀어줬으면 하는-데! 할 수 있지?』

핫!? 무슨 소리를⋯⋯.
앤디

『그것은 매우 나쁜 일입니다. 아쿠타 님.』

앤디는 조용히 좀 해 주세요.
――그건 안 되지. 음향 담당이고, 할 수 있지만 안 해. 반대.
――그건 안 되지. 음향 담당이고, 할 수 있지만 안 해. 반대.

『어째서냐고! 해! 인기 많아지고 싶지 않아!?
여름 축제가 성공하면, 우리들은 단숨에 유명인이 되는 거야!』
여름 축제가 성공하면, 우리들은 단숨에 유명인이 되는 거야!』

⋯⋯.

『나는 엄청 인기 많아져서, 달에서 술래잡기 할 거야!
바니 쨩이랑 바니 군도 있고, 떡도 있고 말야!』
바니 쨩이랑 바니 군도 있고, 떡도 있고 말야!』

⋯⋯.

『너, 포기할 셈이야?』

!

『그렇게 포기한 만큼, 재미없는 여름이 되는 거라고.
그런 자세가 인생을 밋밋하게 만드는 거지.』
그런 자세가 인생을 밋밋하게 만드는 거지.』

『잘 들어. 그 알을 통째로 먹는 복서가 이렇게 말했어.
아무리 강한 펀치라도, 아무리 심하게 얻어맞더라도――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아무리 강한 펀치라도, 아무리 심하게 얻어맞더라도――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읏⋯⋯, ⋯⋯아니, 그래도, 무리인 건 무리라고⋯⋯!
근성으로 비가 그칠 리도 없고⋯⋯!
근성으로 비가 그칠 리도 없고⋯⋯!
『이 떡 막힌 놈! 바-보! 염소!』
(무전기 끊기는 소리)

끊겼다.
앤디

『정확히는, 「꽉 막힌 놈」이겠죠.』

⋯⋯들어가, 앤디.


⋯⋯, 하아⋯⋯.

⋯⋯.

(――발상이 너무 유치하잖아. 안 그래?
안내 방송을 가로채서 뭘 해보겠다는 건데.)
안내 방송을 가로채서 뭘 해보겠다는 건데.)

(전혀 현실적이지도 않고, 주임도 곤란하게 할지도 몰라.
결국, 우천 취소는 변함없을 거고.
봐, 텐트에 부딪히는 빗소리도 점점 강해지고 있어.)
결국, 우천 취소는 변함없을 거고.
봐, 텐트에 부딪히는 빗소리도 점점 강해지고 있어.)

(응.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괜찮아.
쿠라마의 말 대로, 발버둥 쳐봤자 소용없어. 헛수고야.)
쿠라마의 말 대로, 발버둥 쳐봤자 소용없어. 헛수고야.)
(빗소리)

⋯⋯.

알고 있어. 알고 있는데도⋯⋯.

(그냥 앉아만 있는데도, 뭔가가 죽어가는 기분이야⋯⋯.)

――아-!! 정말!!
아쿠타, 이 바보가⋯⋯!
아쿠타, 이 바보가⋯⋯!
아줌마 A

아니, 저기⋯⋯ 우리도 말이지,
네가 준비한다고 하니까 그에 걸맞은 걸 준비하고 있는 거잖아⋯⋯.
네가 준비한다고 하니까 그에 걸맞은 걸 준비하고 있는 거잖아⋯⋯.

네, 몇 번이고 말씀드리지만, 죄송합니다.

(아~, 귀찮아⋯⋯질척거린단 말이지, 몇 번이고.)
아줌마 B

애초에, 학생 아이디어잖아요?
베이비 카스텔라를 제공하는 거.
베이비 카스텔라를 제공하는 거.
아줌마 C

그냥 카스텔라가 아니라,
특제 시럽을 뿌린 걸로 한다고 했으니까⋯⋯.
특제 시럽을 뿌린 걸로 한다고 했으니까⋯⋯.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요.
스펀지 빵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굳이 고집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나요.
스펀지 빵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으니까.

(어차피 비가 와서, 금방 가게 문을 닫게 될 테고.)
아줌마 B

당신 말이야! 자신의 발언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세요!
곤란하다고요! 주변 사람들을 끌여들였으니까!
곤란하다고요! 주변 사람들을 끌여들였으니까!

그러니까, 몇 번이고 사과했잖아요.
이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건데요? 상대, 고등학생이라고요――
이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건데요? 상대, 고등학생이라고요――

실례하죠.
아줌마 C

인솔 분! 당신, 도대체 어떻게 교육하고 계신 거예요!?

바로 직전 대화밖에 듣지 못했지만,
그가 무례를 범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그가 무례를 범한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아줌마 A

저희도 바쁜 와중에 하는 거예요.

말씀 대로입니다.
이 축제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힘을 쏟고 계신지,
얼마 전 외부에서 찾아온 저희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도 나름대로 공헌하려고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보세요, 이 비 오는 날씨를.
이런 사태에 아직 면역이 없는 나이니까요⋯⋯.
이 축제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힘을 쏟고 계신지,
얼마 전 외부에서 찾아온 저희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도 나름대로 공헌하려고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보세요, 이 비 오는 날씨를.
이런 사태에 아직 면역이 없는 나이니까요⋯⋯.

부디, 마담 여러분의 해신과 같은 깊은 마음으로,
그를 너그럽게 봐주실 수는 없으실까요.
그를 너그럽게 봐주실 수는 없으실까요.
아줌마 C

⋯⋯뭐, 확실히 멀리서 왔는데 비가 오다니 안타깝네요.
아줌마 A

도시 애들은 날씨 제어 장치로 이런 일을 겪을 일도 없다고 하니 말이죠.

(⋯⋯흥.)
(전화벨 소리)

실례합니다, 전화가⋯⋯.

(주임에게서네요. 자, 어떻게 됐을는지⋯⋯.)
(멀어지는 사쿠지로)
『에―, 실행위원회에서 알려드립니다.
금일, 쇼도시마 여름 축제는 우천으로 인해⋯⋯』
금일, 쇼도시마 여름 축제는 우천으로 인해⋯⋯』

⋯⋯거 봐. 어차피 중지라고――
(잡음)

『나나키-, 이대로 말해도 괜찮?
아, 괜찮아? 오케오케! 아-아- 마이크 테스트!』
아, 괜찮아? 오케오케! 아-아- 마이크 테스트!』
『그런고로,
우천중지――하지 않습니다아아아아!』
우천중지――하지 않습니다아아아아!』


⋯⋯하?
간노스케

이, 이건 대체⋯⋯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방금 건 아쿠타 군의 목소리죠!?
방금 건 아쿠타 군의 목소리죠!?

⋯⋯, 중지⋯⋯하지 않는⋯⋯거야?

알――


알 리가 없잖아!

⋯⋯.

여보세요, 사쿠지로 씨? 저예요!
어떻게든 KOBE에서 기상 제어 장치를 빌려왔습니다!
어떻게든 KOBE에서 기상 제어 장치를 빌려왔습니다!
코하루

사쿠지로 씨, 오랜만이구만.
⋯⋯이걸로 빚은 갚았다고, 카프카에게 전해줘래이~!
⋯⋯이걸로 빚은 갚았다고, 카프카에게 전해줘래이~!

네,코하루 씨도 동행해주셔서 함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장치를 설치할 참인데⋯⋯!
지금부터 장치를 설치할 참인데⋯⋯!
아저씨 D

아니, 대단한 걸 빌려와 줘서 고맙긴 한데,
지금부터 장치를 쏘아 올려도 의미가 없다고.
지금부터 장치를 쏘아 올려도 의미가 없다고.
아저씨 E

그렇지. 아깝구만.
이거, 한 발 한 발이 엄청 비싼 거지?
이거, 한 발 한 발이 엄청 비싼 거지?
코하루

상관 없다.
우리――KOBE가 괘안타 안 카나, 쏴 버리그라.
우리――KOBE가 괘안타 안 카나, 쏴 버리그라.

(그래⋯⋯빚을 갚겠다 했지만,
KOBE 측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을 정도로 비싼 장치인데,
별 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덥썩 빌려주셔서――)
KOBE 측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을 정도로 비싼 장치인데,
별 다른 이유도 묻지 않고 덥썩 빌려주셔서――)

코하루 씨,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지금부터, 회장에⋯⋯.
근데, 사쿠지로 씨, 아까부터 아무 말 없으신데 들리시나요?
그럼 저는 지금부터, 회장에⋯⋯.
근데, 사쿠지로 씨, 아까부터 아무 말 없으신데 들리시나요?
『취소할 줄 알았지~.
나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을까 싶었지만 말야.』
나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을까 싶었지만 말야.』

(어라? 전화 너머로 아쿠타 군 목소리가 들리는데⋯⋯?
사쿠지로 씨도 말이 없고, 무슨 일일까――)
사쿠지로 씨도 말이 없고, 무슨 일일까――)


『그럼 여러분, 준비되셨나요~?
발사, 10초 전~!』
발사, 10초 전~!』
――TO BE CONTINUED…
록키 (1976): 아쿠타가 말하는 복서 이야기도 이것. Go for it. 또한 해당 영화 출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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