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20 앙투안의 해변


영⋯⋯차⋯⋯, 후우.
간노스케 씨, 장비 운반이 끝났어요.
간노스케 씨, 장비 운반이 끝났어요.
간노스케

그럼 그대로 설치해 버리죠.

네⋯⋯, ⋯⋯.
간노스케

날씨가 신경 쓰이시는 모양입니다.

그렇네요, 강수확률 80%이고요⋯⋯.
20%의 기적을 바랄 수 밖에 없겠죠.
20%의 기적을 바랄 수 밖에 없겠죠.
간노스케

믿어봅시다. 날씨의 신은 변덕스러우니까요.

네!
간노스케

다른 주제가 됩니다만――
오늘 아침에는 키누가와군이 아틀리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등불도 마무리 작업 중인 것 같고, 너무 몰두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더군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오늘 아침에는 키누가와군이 아틀리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등불도 마무리 작업 중인 것 같고, 너무 몰두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더군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잠깐 주저하는 모미지)

실은――

싸움 자체가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부딪히는 것도, 때론 중요합니다.
솔직하게 부딪히는 것도, 때론 중요합니다.


⋯⋯.


그렇다고 30번이나 던져버리면 안 됩니다⋯⋯!
만성 외상성 뇌증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합니까!
만성 외상성 뇌증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합니까!

⋯⋯낙법 정도는 취할 수 있으니까요.

(던져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자만심은 몸을 망칩니다. 어쨌든 반성하세요.
그리고, 악수로 화해합시다.
그리고, 악수로 화해합시다.


⋯⋯.

⋯⋯.

(서로 외면하고 있고, 악수할 기미가 전혀 없네⋯⋯.)

저기, 두 사람.
이제 슬슬 무슨 일 때문에 싸웠는지라도 말해주면 고맙겠는데.
이제 슬슬 무슨 일 때문에 싸웠는지라도 말해주면 고맙겠는데.

근데 말야, 모레 비 와?

음―⋯⋯, 일기예보에선⋯⋯ 그렇다네.
(나나키, 한숨)

역시나인가.

⋯⋯, ⋯⋯.

어떻게든 되진 않는건가.

지금으로서는,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일까.
(상심하는 듯한 아쿠타)

⋯⋯그럼, 역시⋯⋯.

아쿠타 군――


포장마차 음식, 엄청 많이 남으니 마음껏 먹을 수 있잖아! 야호―!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에 베이비 카스텔라!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에 베이비 카스텔라!

⋯⋯, ⋯⋯.

위장 활짝 열어둘테니 말야―, 나 내일은 밥 필요 없-어!
포장마차 음식으로 가득 채울 거니까!
포장마차 음식으로 가득 채울 거니까!

하아?

너는 정말⋯⋯.
그런 태평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그런 태평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이 녀석이 부정적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혼자만 행복해서 좋겠네.
혼자만 행복해서 좋겠네.

긍정적인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도 때와 장소에 따르지.
포장마차 음식은 손님에게 대접해야 하는 것.
자신의 것이라고 좋아하는 놈이 어디에 있는가.
하지만 그것도 때와 장소에 따르지.
포장마차 음식은 손님에게 대접해야 하는 것.
자신의 것이라고 좋아하는 놈이 어디에 있는가.

날씨가 좋으면 다 같이 여름 축제에서 해피하고,
비가 오면 포장마차 음식 마음껏 먹어서 럭키. 이걸로 됐잖아~?
이런 걸 합리적이라고 하는 거-야.
어떻게 되든 행복한 거라고. 안 그래?
비가 오면 포장마차 음식 마음껏 먹어서 럭키. 이걸로 됐잖아~?
이런 걸 합리적이라고 하는 거-야.
어떻게 되든 행복한 거라고. 안 그래?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뭐든지 괜찮다고.
귀찮아. 피곤해.
귀찮아. 피곤해.

그러니까――귀찮다고 대화를 거부하면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잖아.
대화까지 포기하지 말란 말야.
대화까지 포기하지 말란 말야.

그건 저쪽의 불상한테 말해줄래?
맨날 입 다물고 있으니까, 진짜 짜증난다고.
맨날 입 다물고 있으니까, 진짜 짜증난다고.

⋯⋯아, ⋯⋯나는.

자, 모두들, 싸움은 이제 그만! 조용히 해!

⋯⋯.

큰일이야, 사쿠지로 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꾸중이 길어질지도 모른다구?
이대로라면 꾸중이 길어질지도 모른다구?


⋯⋯, ⋯⋯.

칫⋯⋯.

⋯⋯.

⋯⋯.
(빤히 바라보는 사쿠지로)

⋯⋯네, 여러분이 조용해질 때까지 50.6초가 걸렸습니다.

뭐야, 방금의 그 멋진 대사!
영락없는 선생님이라는 느낌. 다음 작품에 채용할래~♪
영락없는 선생님이라는 느낌. 다음 작품에 채용할래~♪

그러니까 조용히 하라고⋯⋯, 하아, 이제 됐어.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싸우지 않도록 조심할테니까요.
이제 됐나요? 피곤하니 자러 가겠습니다.
가자, 키누가와 군.
이제 됐나요? 피곤하니 자러 가겠습니다.
가자, 키누가와 군.

⋯⋯, 응.

그럼 저도―.
실컷 던져져서 허리가 아프니, 이 쯤에서.
실컷 던져져서 허리가 아프니, 이 쯤에서.

⋯⋯.

무-쨩은 거실에서 자는 건?
내 얼굴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을 테고――
내 얼굴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을 테고――


나도 무-쨩 얼굴, 지금은 보고 싶지 않아.
(무네우지, 침묵.)

그리하지.

⋯⋯같은, 상황이었어요.
간노스케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싸움에 대해서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거기서 상해 있어도 소용 없어요.
이벤트든 여행이든, 기대했던 날에 비가 오는 일은 흔합니다.
싸움에 대해서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거기서 상해 있어도 소용 없어요.
이벤트든 여행이든, 기대했던 날에 비가 오는 일은 흔합니다.

(사쿠지로 씨도 비슷한 말을 했었지.
⋯⋯관광구청장이 된다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마치 시험 받는 것 같은――⋯⋯, 핫!)
⋯⋯관광구청장이 된다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마치 시험 받는 것 같은――⋯⋯, 핫!)

혹시⋯⋯ 시험받고 있는 건가⋯⋯!?
간노스케

왜 그러시죠?

아뇨! 잠깐 모두의 상황을 보고 오고 싶어서, 한 번 숙소로 돌아가겠습니다⋯⋯!
(뛰어가는 모미지)

(노크 소리)

나나키 군⋯⋯, 나나키 군⋯⋯!

⋯⋯.
나오지 않네⋯⋯ 없는 걸까.
나오지 않네⋯⋯ 없는 걸까.

(어쩔 수 없지, 일단 거실로 돌아가자.)


⋯⋯.

키로쿠 군! 나나키 군은 방에 없는 거야?

⋯⋯, 있긴, 한데⋯⋯ 어젯밤부터⋯⋯ 삐쳐서 자는 모드.

그런가⋯⋯.

⋯⋯.

(키로쿠 군의 표정도 어둡네.
열심히 만들고 있는 건, 테루테루보즈일까?)
열심히 만들고 있는 건, 테루테루보즈일까?)

간노스케 씨가 걱정했어. 키로쿠 군이 오늘 아침 아틀리에에 안 왔다고.

⋯⋯.

이제 마무리만 하면 되는 거지?
테루테루보즈도 중요하지만, 일단 등불을 완성하는 게――
테루테루보즈도 중요하지만, 일단 등불을 완성하는 게――

⋯⋯, 안심, 했어.
등불⋯⋯사람에게⋯⋯보여주지 않아도, ⋯⋯되어서.
등불⋯⋯사람에게⋯⋯보여주지 않아도, ⋯⋯되어서.
(사라지는 키로쿠)

키로쿠 군⋯⋯.


(이쪽 방에는⋯⋯.)
우시오

⋯⋯.

우시오 군! 아쿠타 군과 무네우지 군 있어?
우시오

밖에 나갔어.

알겠어. 고마워.
우시오

⋯⋯.

(온 힘을 다해 사람을 거부하는 뒷모습이다⋯⋯.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을지도⋯⋯.)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을지도⋯⋯.)

(아쿠타 군과 무네우지 군을 찾자⋯⋯.
GPS, 켜 뒀으면 좋을 텐데.)
GPS, 켜 뒀으면 좋을 텐데.)

(파도 소리)

⋯⋯.

찾았다! 아쿠타 군!

아―? 뭐야, 선생님인가-. 오잇스―.

오잇스. ⋯⋯바다 들여다보면서 뭐 하고 있었어?

아니―,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어서, 배고파서-.
이 근처에 떠내려온 미역이라도 먹을까 하고-.
이 근처에 떠내려온 미역이라도 먹을까 하고-.

생으로⋯⋯? 안 돼.

역시? 아~, 배고파 죽겠어⋯⋯.
미역이 안 된다면 다시마는 괜찮아?
미역이 안 된다면 다시마는 괜찮아?

안 돼.

그보다 다들 내일 일 때문에 우울해하는데⋯⋯.
아쿠타 군은 변함 없어 보이네. 조금이지만 안심했어.
아쿠타 군은 변함 없어 보이네. 조금이지만 안심했어.

어두운 생각 해봤자 소용없잖아.
그보다, 생각할 수도 없어. 너무 생각하면 코피 나거든. 나.
그보다, 생각할 수도 없어. 너무 생각하면 코피 나거든. 나.

것보다, 다들 곧 괜찮아지지 않을까?
고민해봤자 소용 없다는 걸 깨달을 걸, 아마.
그치만 뭐, 비는 말이지―⋯⋯ 어떻게든 해야하나 하고.
고민해봤자 소용 없다는 걸 깨달을 걸, 아마.
그치만 뭐, 비는 말이지―⋯⋯ 어떻게든 해야하나 하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지금의 아쿠타 군이나 모두에게는 말할 수 없어⋯⋯.
하지만 적어도,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면⋯⋯.)
하지만 적어도,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면⋯⋯.)

랄까, 으그그⋯⋯ 배 쪼들려 죽겠는데요⋯⋯!
다시마가 안 된다면 바위 김이라도 긁어서――
다시마가 안 된다면 바위 김이라도 긁어서――

아쿠타 군!

네엡!

설령 내일 비가 온다고 해도 말이야.
이번 연수 여행에서 해왔던 것, 하고 있는 것은――
실전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되더라도⋯⋯ 절대 헛수고가 아니니까.
이번 연수 여행에서 해왔던 것, 하고 있는 것은――
실전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되더라도⋯⋯ 절대 헛수고가 아니니까.

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아쉽게 될 수도 있지만, 모두의 노력은 분명 보상받을 거야.
만든 성과물은 쇼도시마의 주민센터에 전시해 달라고 교섭해서,
반드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할게.
그러니까 날씨는 신경 쓰지 말고, 준비를 진행해 줬으면 해.
만든 성과물은 쇼도시마의 주민센터에 전시해 달라고 교섭해서,
반드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할게.
그러니까 날씨는 신경 쓰지 말고, 준비를 진행해 줬으면 해.


음, 으응⋯⋯? 응?

무엇보다도, 동료들과 함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는 경험은,
스스로의 양식이 될 거야.
좋은 추억이 될 거야. 아쿠타 군들의, 장래에 도움이 될 만큼.
스스로의 양식이 될 거야.
좋은 추억이 될 거야. 아쿠타 군들의, 장래에 도움이 될 만큼.


⋯⋯, ⋯⋯.

노력했지만 잘 안 되는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 분함을 발판 삼아, 다음 과제에 도전한다든가――
그래도 이 분함을 발판 삼아, 다음 과제에 도전한다든가――

⋯⋯, ⋯⋯.

그러니까⋯⋯.

⋯⋯왜 그래? 왠지 뚱해 보이는데.

그다지-. 아무것도 아냐―. 변소!
(사라지는 아쿠타)

앗, 아쿠타 군⋯⋯!

가 버렸다⋯⋯.
――TO BE CONTINUED…
400번의 구타(1959): 주인공 "앙투안", 해변에서의 마지막 장면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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