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21 카르페·디엠

무네우지

⋯⋯케, 이소타케.
아쿠타

⋯⋯응?



이런 곳에서 잠들면 감기 걸린다.

안 잤다-고. 알이 내는 소리, 듣고 있었어.
그보다 돌아오는 거 엄청 늦잖-아.
그보다 돌아오는 거 엄청 늦잖-아.

미안하다. 걱정을 끼쳤어.

지금까지 뭐 한 거야?

88개소 순례를 하고 있었다.

Oh⋯⋯, 전장 약 145km의 험난한 순례에 가볍게 챌린지⋯⋯.
무한한 체력&강철 멘탈이냐~.
무한한 체력&강철 멘탈이냐~.

아니, 황혼이 되어 중단했다.
전부 둘러보려 했다만――늦어버렸어.
⋯⋯미안하다.
전부 둘러보려 했다만――늦어버렸어.
⋯⋯미안하다.

⋯⋯.
훗훗훗.
훗훗훗.


신 같은 거한테 빌지 않아도, 우리한테는 주어져 있잖아-.
비장의 카드가 말이야.
비장의 카드가 말이야.

?

믿어라. 스토리 곡선.



아아⋯⋯, 더는 못 해먹겠어요⋯⋯!
학생들이 도대체 뭘 했다는 거예요!
이런 처사,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학생들이 도대체 뭘 했다는 거예요!
이런 처사,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확인차 여쭙니다만,
주임께서 드시고 계신 것은 무알코올 캔맥주 맞으신가요?
주임께서 드시고 계신 것은 무알코올 캔맥주 맞으신가요?

그렇긴 한데요, 문제라도!?

아니요. 특별한 다른 뜻은 없습니다.

그리고―― 내일 날씨에 관해서는, 어쩔 수 없겠지요.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본 행사 당일이 비 예보일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본 행사 당일이 비 예보일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미지, 볼 맨 소리)

⋯⋯알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도 아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
GPS로 위치는 알고 있으니, 걱정은 안 하고 있지만――)
GPS로 위치는 알고 있으니, 걱정은 안 하고 있지만――)

(본방 직전에 모두 뿔뿔이 흩어져 버려선…….
전부, 내 책임이야.)
전부, 내 책임이야.)

(그렇다고 해서⋯⋯ 그럼,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아쿠타 군 한 명 조차도, 제대로 타이르지 못했어.
역시 나는 누군가를 지도할 만한 그릇이 못 되는 건지도.)
아쿠타 군 한 명 조차도, 제대로 타이르지 못했어.
역시 나는 누군가를 지도할 만한 그릇이 못 되는 건지도.)

(이래서는――)

이래서는,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없어⋯⋯!

진정해 주세요. 주임은 여행 가이드입니다.
안쓰럽게도.상당히 정신이 혼란해 보이시는군요.
안쓰럽게도.상당히 정신이 혼란해 보이시는군요.

그, 그랬었죠⋯⋯ 죄송합니다.

자, 물을 마시세요.

감사합니다⋯⋯.

⋯⋯.

확실히 저는 여행 가이드이고, 선생님은 아닙니다.
하지만 5명보단 어른이고, 인생 경험도 있어서――
그러니까⋯⋯여러 가지를 가르쳐 줄 생각이었는데, 배우기만 하다니.
전혀, 잘해내지 못해서⋯⋯ 정말 면목없습니다.
하지만 5명보단 어른이고, 인생 경험도 있어서――
그러니까⋯⋯여러 가지를 가르쳐 줄 생각이었는데, 배우기만 하다니.
전혀, 잘해내지 못해서⋯⋯ 정말 면목없습니다.

⋯⋯.


실패가 없는 인생은, 아주 지루한 것입니다.

에?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기복 없는 인생.
⋯⋯거기에는 큰 감동이 없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성공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한 것이고――
어떤 종류의 재능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큰 감동이 없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성공했을 때의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한 것이고――
어떤 종류의 재능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

(상냥한 표정 ⋯⋯ 격려해주려 하시는 거구나.
⋯⋯그래. 딱히, 잘 풀리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래. 딱히, 잘 풀리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네요⋯⋯.
어떤 결말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결말이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벌떡 일어나는 모미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 뒤라면⋯⋯!
(옷 걸치는 소리)

이 시간에 어딜 가시나요?

잠깐 KOBE에 좀 다녀올게요!


날씨 제어 장치를, 관광 특구에서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말입니까?
하지만, 이미 섬에서의 이동 수단이――
하지만, 이미 섬에서의 이동 수단이――

어떻게든 할게요!
언젠가의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한 준비 기간⋯⋯.
그 말을 듣고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젠가의 카타르시스를 얻기 위한 준비 기간⋯⋯.
그 말을 듣고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길게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하지만 그건, 우리가 이미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의 여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서――
지금, 이 순간은, 언제나 한 번 뿐인 거예요.
하지만――하지만 그건, 우리가 이미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의 여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서――
지금, 이 순간은, 언제나 한 번 뿐인 거예요.

16살 여름의 추억을 최고의 프레임에 담아주는 것이,
외부 지도원이자, HAMA 투어즈 관광 주임의 임무입니다!
외부 지도원이자, HAMA 투어즈 관광 주임의 임무입니다!

――주임⋯⋯.

부디 말리지 말아 주세요!

아뇨, 말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에?

――, 페리, 마지막 편.
(차키 소리)


제 진심 운전이라면,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겠죠.




아.

⋯⋯아.

⋯⋯.

(이 타이밍에 마주치다니⋯⋯어색해라.
조금 늦게 올 걸 그랬어.)
조금 늦게 올 걸 그랬어.)

(아니, 내가 왜 이런 걸 생각해야 하는 건데. ⋯⋯정말 귀찮네.
역시, 혼자 있는 게 훨씬 편해⋯⋯.)
역시, 혼자 있는 게 훨씬 편해⋯⋯.)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무네우지, 어디 갔는지 알고 있나요?

이미 나갔답니다. 이소타케 군과 함께요.

⋯⋯ 아, 그런가.
의욕이 넘쳐서, 장하네.
어차피 전부 헛수고가 될 텐데 말이야.
의욕이 넘쳐서, 장하네.
어차피 전부 헛수고가 될 텐데 말이야.

사쿠쨩 선생님, 키누가와 군은요?
아침에 일어나니 없던데요.
아침에 일어나니 없던데요.

이른 아침부터 아틀리에에 가 있네요.
간노스케 씨와 함께 등불 장식을 돕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고로, 이제 당신들만 남았어요.
간노스케 씨와 함께 등불 장식을 돕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고로, 이제 당신들만 남았어요.

나나메기 군은 음향 기기 설치 지원을,
쿠라마 군은 포장마차 설치 지원――
오늘은 드디어 축제 본방이에요.
바빠질테니, 빨리 준비합시다.
쿠라마 군은 포장마차 설치 지원――
오늘은 드디어 축제 본방이에요.
바빠질테니, 빨리 준비합시다.

아― 네, 네.

대답은 한 번만.

네-⋯⋯.

⋯⋯.

나나키

⋯⋯정말이지 맑은 날씨입니다만.
나나키

정말로 오늘――
비 같은 걸 내리게 할 생각이냐고⋯⋯ 신님⋯⋯.
비 같은 걸 내리게 할 생각이냐고⋯⋯ 신님⋯⋯.
――TO BE CONTINUED…
죽은 시인의 사회 (1989) 작중 대사, 카르페 디엠. 글귀가 이 영화로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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