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19 : 굿·윌·헌팅

18TRIP_메인/002 : Bitter Sweet Sixteen
2026.06.03

 

 
#002-A19 굿·윌·헌팅
 
 
쇼도시마 숙박 츄자에몬
⋯⋯.
⋯⋯.
용건이라도? 험악한 표정 하고선.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라와. 모두 있으니까.
(우와, 불길한 예감.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데⋯⋯.)
가고 싶은데 배가 아프단 말이지. 주임에게서 못 들었나봐?
오늘은 쉬게 해줬으면 하는――
됐으니까.
(끌고 가는 나나키)
앗⋯⋯, 잠깐⋯⋯!
건드리지 말라고!!
⋯⋯갈 테니까.
 
⋯⋯.
⋯⋯.
⋯⋯.
어서 와, 우-쨩!
⋯⋯그렇게 부르는 거 그만 둬.
애초에 뭔데? 거창하게 둘러싸고 말이야.
파우치는⋯⋯ 가지고 있는 것 같네.
거봐, 역시 안 버렸다니까.
그럼 다음은 내 차례니까-, 잘 받겠습니다―.
응, 괜찮아. 제대로 들어가 있어, 발 달린 알!
혹시 알을 버린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었어?
방에⋯⋯없었으니까⋯⋯ 혹시나⋯⋯ 하고.
⋯⋯.
버릴 리가 없잖아.
다같이 정한 게 아녔나?
⋯⋯의심했던 건 사과할게. 미안했어.
그다지 어찌 되든 좋지만.
허면, 문제 중 하나는 해결했다만――
으~음.
(눈을 돌리고 있는 둘)
⋯⋯.
⋯⋯.
그러니까, 도대체 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똑바로 말하지 그래?
다름이 아니라, 여름 축제 도우미의 건이다.
우-쨩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아아, 클레임이 들어왔다는 거네.
역시 귀찮은 이야기잖아. 짜증나게⋯⋯.)
불안의 목소리랄까.
대략 한 명으로부터의 목소리 아냐?
왜 내 얼굴을 보는 거야.
딱히 의미는 없는데?
판다가 제일, 그런 말을 할 것 같다고 생각한 건 아니니까―.
키누가와 군도 서툴면서도 노력하고 있어.
발목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잖아.
에⋯⋯., 나, 나⋯⋯?
네가 노력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같은 방인데 당연하지.
(살짝 웃는 키로쿠)
⋯⋯.
그런 고로, 쿠라마 군도――
유감스럽지만, 모레 일은 어차피 취소인고로.
(놀란 표정의 아쿠타, 나머지)
⋯⋯.
나나키&키로쿠&무네우지
⋯⋯.
에에―!? 어, 어째서!?
어떠한 연유지.
모레는 저녁부터 80% 확률로 비가 올 거래.
때마침 여름 축제 시간대에는 비가 주룩주룩.
노력 우정 청춘 놀이도 좋지만, 일기예보 정도는 확인하는 건 어떠신지?
기상청의 기상 관리는?
그게, HAMA와 같은 도심부에서는 기상청이 관리하여
이벤트 시엔 날씨가 맑도록 운영되고 있다만――
확실히 지방에서는, 그런 대응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진, 진, 진짜냐아~~~!!
도시에서 자라난 시티 보이라, 그런 개념을 쏙 빼먹고 있었다⋯⋯.
지금부터 기상청에 부탁해 본다던가.
⋯⋯그런, 걸⋯⋯ 일개 개인이, 할 수 있을 리⋯⋯ 없어⋯⋯.
(팔짱을 낀 채 바라보는 우시오)
(흥⋯⋯.)
맑음 기원이라도, 할까!?
기우제처럼, 모닥불 피워놓고!
⋯⋯이소타케는 ⋯⋯ 그런 힘 ⋯⋯ 있는, 걸까.
아니, 전혀!
(인생에는, 이런 부조리가 따르기 마련이야.
아무리 노력하고, 바르게 살려고 해도――
갑자기 닥쳐오는 피할 수 없는 부조리에, 모든 것이 망가져 버려.)
(철이 들 때 부터 『그랬던』 나와는 달리,
곱게 보호받으며 자란 도련님들은 이런 상황 처음이겠지?)
(꼴 좋다.)
야.
뭐?
낫지 못해서 안 됐네.
구교사에서 생긴 실연의 상처 말이지.
(숨을 고르는 나나키)
⋯⋯ 너는 비꼬는 말 밖에 못 하는 거야?
그러니 호청년이라는 말을 듣는 거다.
⋯⋯!
호청년이라 함은?
아 녀석, 반 친구들 뒤에서 그렇게 불리고 있다는 거야.
빈정거리는 녀석을 상대로 뼈 있는 말이지?
⋯⋯.
⋯⋯과연. 절묘한 표현이군.
⋯⋯!
아아, 오해하지 말아 줘.
꽤나 심술궂은 별명을 붙이는 구나 하고, 감탄했을 뿐으로――
(뭐냐고, 그 말.
나만 불쾌해지고, 무-쨩은 언제나처럼의 시원한 얼굴인 채라니⋯⋯.)
(불공평하잖아, 이런 건⋯⋯!)
⋯⋯무네우지 말야.
비 때문에 중지라는데, 꽤나 침착하잖아.
모두가 열심히 했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인데도 말야.
⋯⋯.
혹시, 아버지와 관계 없는 일은 남의 일인 건가?
이미 어긋나버린 레일 위에 있으니, 데미지도 크지 않은 걸까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그-러-니-까, 아버지에게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없었을 거 아냐.
(너는 나와 달리――)
기념품을 받아 줄 여동생이 태어나 좋겠네, 라고 말하고 있는 거다.
큭――!
아, 무네우지의 동공이 눈에 띄게 커졌어――
⋯⋯키누가와.
나의 스마트폰과 시계를 맡아 줘.
에? 괜찮긴⋯⋯하지만⋯⋯.
어라? 혹시 화나게 한 건가?
우시오도, 부수고 싶지 않은 꺼내 두어라.
앞선 말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결투다.
핫, 사실을 어떻게 철회하라는 건데?
그렇게 외면하는 것도 적당히 좀 하지 그래?
이제 되었다, 입 다물어. 각오하도록.
――흥, 옛날처럼 쉽게 내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분명 지난번에도 던져젔었지⋯⋯.
싸, 싸움 발발이다~~~! 휘유- 휘유-!
자자~! 두 사람 다 지지 말라고―!
이소타케 스포츠 토토 재단은, 우정의 충돌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어느 쪽에 거시겠습니까?
당연히, 카구야 군에게 1000엔⋯⋯ 일 리가 있겠냐! 말려야지!
어이, 진정해! 카구야 군!
방해는 무용하다!
우-쨩은 부러, 나의 역린을 건드렸다.
저 녀석은 내던져지고 싶은 것이다. 그런 기분인거겠지.
⋯⋯나 또한, 내던지고 싶다.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니까! 어쩔 수 없네⋯⋯!
아쿠타! 말리는 것 좀 도와――
좋아 좋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네!
봐주지 말라고~~~! 그림이 죽으니까~~~!
너 말이―, 카메라 돌릴 때냐고!
키누가와 군은―― 돌연 사라져 버렸고!
아, 정말이지⋯⋯! 어째서 이런 꼴이⋯⋯!
 
어디 보자⋯⋯
유키니 직전수 레시피의 슈마이, 제대로 만들어졌을까나?
와! 보세요, 사쿠지로 씨!
제가 했지만서도 정말 잘 만들어졌어요!
오오, 이것 참⋯⋯.
반짝이는 플래티넘을 연상시키는, 촉촉한 피⋯⋯!
포슬포슬하게 찐 완두콩이,
이어지는 설산에 봄기운 가득한 새싹 같은 색을 품어⋯⋯.
정말이지 훌륭한 결과물입니다. 감격했습니다.
사쿠지로 씨가 만든 중화 죽도 맛있어 보여요!
게다가, dazzle을 사로잡을 법한 세련된 플레이팅까지!
과찬이기 그지없습니다.
자, 수프와 반찬도 준비되었으니 슬슬 상을 차려볼까요?
(우당탕 하는 소리)
⋯⋯? 뭘까요, 위가 시끄럽네요.
한창 기운 넘칠 나이니, 프로레슬링 놀이 같은 걸 한다던가⋯⋯ 아하하.
주임.
네?
우리의 성, 주방에―― 가련한 어린 사슴이 길을 잃고 들어온 것 같습니다.
엣? 어라, 키로쿠 군?
⋯⋯.
무슨 일이야, 그렇게 떨면서.
⋯⋯주임, 이랑, 선생님⋯⋯, 싸움⋯⋯ 이에요.
에!?
 
――TO BE CONTINUED…

굿 윌 헌팅(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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