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A07 추억의 여정
헤어밴드를 한 소년

랄까 말야, 전망 플로어까지 올라가면 HAMA 최고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
부럽다~!
부럽다~!

가본 적 없어? 스카이 가든.
헤어밴드를 한 소년

너, 모르는 거야?
요즘은 말이야, 까다로운 연봉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못 들어간다고?
서민들은 무리 무리~.
요즘은 말이야, 까다로운 연봉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못 들어간다고?
서민들은 무리 무리~.

그런 바보같은⋯⋯.
헤어밴드를 한 소년

옛날에는 천 엔만 내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었다며?
그때 가야 했는데! 아깝다―!
그때 가야 했는데! 아깝다―!

응⋯⋯그렇다고 해도, 초등학생의 용돈으로는 부족해서
예전에 갔을 땐, 결국 전망 플로어까진 못 갔었어.
예전에 갔을 땐, 결국 전망 플로어까진 못 갔었어.
헤어밴드를 한 소년

진짜냐. 졸라 김 새네, 그거.

그래서, 그 대신 다른 곳에서⋯⋯.
분명, 어딘가의 빌딩 옥상에서 HAMA의 항구를 봤었는데⋯⋯.
⋯⋯어라? 어디서 봤었더라⋯⋯. 기억이 안 나⋯⋯!
분명, 어딘가의 빌딩 옥상에서 HAMA의 항구를 봤었는데⋯⋯.
⋯⋯어라? 어디서 봤었더라⋯⋯. 기억이 안 나⋯⋯!

(어쩌면, 카프카는 지금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헤어밴드를 한 소년

⋯⋯.
헤어밴드를 한 소년

저기저기, 어떤 풍경이었어?

어떤, 이라니⋯⋯ 그 빌딩에서의 전망?
헤어밴드를 한 소년

응응. 주변에 있던 거라면 뭐든 괜찮아.
알려주면, 나 그 건물이 어딘지 알게 될지도?
알려주면, 나 그 건물이 어딘지 알게 될지도?

엣! 진짜!?
헤어밴드를 한 소년

뭐, 글치! 나 말이야, 은하적 영화 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HAMA의 로케이션에 대해서는 우주에서 제일 잘 안다고 할 수 있다고.
HAMA의 로케이션에 대해서는 우주에서 제일 잘 안다고 할 수 있다고.

(우주 제일은 차치하고⋯⋯.)

고마워! 열심히 기억해 낼 테니, 협력해주면 기쁠 거야!
헤어밴드를 한 소년

오케이~! 하지만, 촬영 협조와 맞바꾸는 거야.
다음엔 제대로, 카메라 돌려줘야 해?
다음엔 제대로, 카메라 돌려줘야 해?

아하하⋯⋯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장소라면, 얼마든지 협력할게.
헤어밴드를 한 소년

아싸아싸! 약속 꼭 지켜!
그래서? 어떤 곳이었어?
그래서? 어떤 곳이었어?

으음⋯⋯.
그 빌딩은 분명, 1층에 도시락 가게가 있었는데⋯⋯.
그 빌딩은 분명, 1층에 도시락 가게가 있었는데⋯⋯.

어린 모미지

벌써, 저녁이 되어 버렸네⋯⋯.
어린 카프카

⋯⋯⋯⋯.
어린 모미지

카프카, 지치지 않았어?
어린 카프카

⋯⋯⋯⋯지쳤어.
(털썩, 하는 소리)
어린 모미지

엣? 괜찮아!?

(그래⋯⋯. 카프카가 빌딩 앞에서 주저앉아 버렸었어.)
어린 모미지

저기, 카프카, 배고파? 도시락 살까?
어린 카프카

됐어.
어린 모미지

그럼⋯⋯ 물 마실래?
어린 카프카

필요 없어.
어린 모미지

카프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래서 난――)


(카프카의 손을 잡고, 도시락 가게 옆 계단을 올라갔어⋯⋯.)

(내리기 시작하는 비)

아아⋯⋯ 이 빌딩이야. 그때랑 변함없어⋯⋯.

(그러고보니 그날,
결국 계속 사쿠지로 씨에게 미행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었지.
하지만, 확실히 나와 카프카는 둘만의 여행을 했고,
여행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해서⋯⋯.
HAMA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
결국 계속 사쿠지로 씨에게 미행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었지.
하지만, 확실히 나와 카프카는 둘만의 여행을 했고,
여행이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해서⋯⋯.
HAMA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

(최근 일 중에서, 이 가이드를 만들 때 만큼이나
온 힘을 다해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싶다 생각한 적 있었던가⋯⋯.)
온 힘을 다해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싶다 생각한 적 있었던가⋯⋯.)


후훗⋯⋯ 계단, 지금 보니 꽤 아담하네.
그 떄는, 더 높고 길다고 느껴졌었는데.
그 떄는, 더 높고 길다고 느껴졌었는데.
(계단을 밟는 소리)

(그 땐, 오늘과 마찬가지로 관광 가이드를 꽉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카프카와 굳게 손을 잡고.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다른 한 손으로는 카프카와 굳게 손을 잡고.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카프카를, 웃게 만들고 싶었어.

(그 때의 나도, 지금과 똑같아⋯⋯ 아니, 반대겠지.)

(그 날의 카프카와의 추억이,
누군가를 웃게 하는 『오모테나시』를 하고 싶다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거야.)
누군가를 웃게 하는 『오모테나시』를 하고 싶다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거야.)

(그렇지――)
(문 열리는 소리)


――카프카.

(내리는 빗소리. 자리하는 카프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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