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A06 익센트릭 청소년

꽃을 파는 남자

도착⋯⋯했다. 여기면 돼?

괜찮아요! 정말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
아, 맞다. 죄송해요. 아직 이름을 못 물어봤네요.
아, 맞다. 죄송해요. 아직 이름을 못 물어봤네요.
꽃을 파는 남자

아아, 아―⋯⋯.
그럼, 이거.
그럼, 이거.


이건?
꽃을 파는 남자

내 가게. 여유 생기면 들러.
꽃이 필요할 때나, 세탁을 하고 싶을 때.
꽃이 필요할 때나, 세탁을 하고 싶을 때.

세탁? 이랑, 꽃⋯⋯? 어떤 가게⋯⋯?
꽃을 파는 남자

그럼, 갈게.
(바이크 엔진음)

감, 감사해요!
⋯⋯HAMA NICE TRIP!
⋯⋯HAMA NICE TRIP!
꽃을 파는 남자

⋯⋯HAMA NICE TRIP, too.
(멀어지는 바이크 소리)

(⋯⋯재미있는 사람이었네.)

그럼, ⋯⋯카프카를 찾아 볼까!


으-음⋯⋯ 여기에도 없나.

(어디 간 거지, 카프카⋯⋯.)

그날, 내가 만들었던 관광 가이드, 다음은 어디었지――

헤어밴드를 한 소년

저기저기, 거기 있는 사람!

에⋯⋯ 나?
헤어밴드를 한 소년

맞아! 잠깐 평생의 부탁이 하나 있는데~⋯⋯.
이 카메라로, 나를 잔뜩 찍어 줘!
이 카메라로, 나를 잔뜩 찍어 줘!

에, 에 ⋯⋯ 엣!?
헤어밴드를 한 소년

그럼, 간다아⋯⋯.

헤어밴드를 한 소년

『잠깐, 기다려!!』

에, 뭘⋯⋯!?
헤어밴드를 한 소년

『그 계단은 아직 안 돼! 안돼―――!』
경비원 A

거기 너! 멈춰!

헤어밴드를 한 소년

『젠장⋯⋯우주 차원 오버 저니 장치의 장전이 아직 안 됐어⋯⋯!』
경비원 B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너는⋯⋯ 아무튼 저리 가!
드레스 코드를 지키지 않으면 이 이상 들어갈 수 없어!
드레스 코드를 지키지 않으면 이 이상 들어갈 수 없어!
헤어밴드를 한 소년

『알고 있다고! 이런 장비로는 불완전한 오버 저니를 견딜 수 없어⋯⋯!』
헤어밴드를 한 소년

찍어줘! 제대로 찍어줘!!

어⋯⋯나에게 말하는 거야⋯⋯?
헤어밴드를 한 소년

『통과시켜 줘! 그 녀석을 혼자 보낼 수는!』
경비원 A

어이⋯⋯! 힘이 세구나, 너⋯⋯!
경비원 B

작작 좀 해!!
헤어밴드를 한 소년

이런⋯⋯!?

(아⋯⋯ 풀려난 것 같아⋯⋯?)
헤어밴드를 한 소년

후우⋯⋯, 이 정도인가.

헤어밴드를 한 소년

저기! 찍었어? 찍었어!?

아⋯⋯미안. 넋을 잃어버려서 아무것도⋯⋯.
헤어밴드를 한 소년

진짜냐―! 그럼 한 번 더⋯⋯.

기다려, 기다려!
똑같은 짓을 하면, 또 경비원 분들께 제지당할 거야!
똑같은 짓을 하면, 또 경비원 분들께 제지당할 거야!
헤어밴드를 한 소년

바보, 그게 좋은 거라구!
이 씬 87은, 조직의 제지를 뿌리치고,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친구를 구하러 가는 부분이니까!
이 씬 87은, 조직의 제지를 뿌리치고,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친구를 구하러 가는 부분이니까!

무, 무슨 촬영인진 모르겠지만, 폐를 끼치는 건 그만두는게⋯⋯.
경비원 분들도 엄청 경계하고 계시고.
경비원 분들도 엄청 경계하고 계시고.
헤어밴드를 한 소년

체―엣!
방금 엄청 감동적인 장면을 찍은 것 같았는데!
방금 엄청 감동적인 장면을 찍은 것 같았는데!
(팔락이는 소리)

⋯⋯어라?


저기, 그거 뭐야?
헤어밴드를 한 소년

이거? 종이를 만 것 뿐이지만⋯⋯.
촬영이라고 하면 이거잖아! 메가폰!
촬영이라고 하면 이거잖아! 메가폰!

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제일 바깥쪽의 종이. 보여줄 수 있어?
헤어밴드를 한 소년

괜찮아, 별 거 아니고!
아까 복도 위에서 떨어진 걸 그냥 주운 것 뿐이고.
아까 복도 위에서 떨어진 걸 그냥 주운 것 뿐이고.

랜드마크 타워는, HAMA의 상징!
전망 플로어·스카이 가든에서는 HAMA의 거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전망 플로어·스카이 가든에서는 HAMA의 거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학교 현장학습으로 갔을 때, 카프카가 있는 병원을 찾았어.
역시 어느 방이 카프카의 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말이야.
역시 어느 방이 카프카의 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말이야.

역시 이것도⋯⋯ 내가 만든 관광 가이드야⋯⋯.
헤어밴드를 한 소년

헤에⋯⋯ 학교 현장학습인가.
지금으로선 조금 ,생각하기 어려운 걸.
지금으로선 조금 ,생각하기 어려운 걸.

에, 어째서?
헤어밴드를 한 소년

그야-⋯⋯ 저거저거, 봐봐.


『――랜드마크 플라자 2층.
「버거 엠퍼러」의 스페셜티, 다이아몬드 포테이토 프라이, 34,000엔!』
「버거 엠퍼러」의 스페셜티, 다이아몬드 포테이토 프라이, 34,000엔!』

『누아르뮈티에 섬의 최고급 감자, 1kg에 4만 엔 짜리를
안데스 산맥 지하 약 450m 대수층을 수원으로 한 물에
정확히 38.8초 동안 담갔다가, 숙련된 셰프가 바삭하게 프라이!』
안데스 산맥 지하 약 450m 대수층을 수원으로 한 물에
정확히 38.8초 동안 담갔다가, 숙련된 셰프가 바삭하게 프라이!』
(기겁하는 모미지)

(어제, 공항에서 만났던 관광구청장인 니시조노 렌가다⋯⋯!
그나저나, 감자튀김에 3만엔⋯⋯!? 5성급 버거 가게 광고인가!?)
그나저나, 감자튀김에 3만엔⋯⋯!? 5성급 버거 가게 광고인가!?)

『――언제나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여기에.
아방에 럭셔리, 당신의 스테이터스에 딱 맞는 화려한 셀럽 전용 시설,
랜드마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아방에 럭셔리, 당신의 스테이터스에 딱 맞는 화려한 셀럽 전용 시설,
랜드마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
헤어밴드를 한 소년

그치? 이렇게 돈 많이 드는 곳에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올 리가 없잖아?

그런⋯⋯!

(랜드마크가 이렇게 변해버린 건 그 관광구청장 방침이라는 건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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