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A02 : 오모테나시 비기닝 SIDE:A

18TRIP_메인/000 : Still Blank
2026.05.24

 

 
#000-A02 오모테나시 비기닝 SIDE:A
 
 
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공항 수하물 수취대
뉴스
『――사업가, 키타카타 라이토 용의자가 상해죄로 체포되었습니다.
키타카타 용의자는 메타버스 서비스 《mahorova》의 출시로 잘 알려져⋯⋯.』
(인파 소리)
후우⋯⋯ 드디어 도착했다.
(여행은 좋아하지만, 돌아오면 역시 좀 안심하게 돼.
뭐,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주일 후면 백수가 되는 거니까⋯⋯.)
(부딪치는 소리)
아⋯⋯.
장발의 남자
실례.
죄송합니다. 한 눈을 팔고 있었어서⋯⋯.
장발의 남자
이쪽이야말로 미안하다. 다친 곳은 없나.
네, 괜찮아요. 그쪽은⋯⋯?
장발의 남자
아아, 괜찮아. 폐를 끼쳤어.
(멀어지는 남자)
(저 사람, 어디선가 본 기억이⋯⋯.)
(빠르게 다가오는 발걸음, 부딪치는 모미지)
우왓⋯⋯!
 
붉은 머리의 남자
기다리라고! 나보다 먼저 가지 마!
(한숨을 쉬는 소리)
장발의 남자
⋯⋯⋯⋯.
 
붉은 머리의 남자
어이! 들리잖아!? 무시하지 마!!
 
장발의 남자
⋯⋯지나치게 시시한 나머지, 답할 마음조차 들지 않는군.
말로 옮기지 않으면 모르는 건가?
 
붉은 머리의 남자
뭐라고!?
 
붉은 머리의 남자
오, 짐이 나왔잖아. 비켜!
(나도 캐리어 찾아야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버스 시간이⋯⋯.)
장발의 남자
어이⋯⋯ 일부러 내 앞에 서지 마. 방해된다.
 
붉은 머리의 남자
시끄러, 바―보!
너는 뒤로 빠져 있으라고! 어차피 내 짐이 먼저 나올테니까.
 
장발의 남자
벤단(바보)⋯⋯. 그 근거 없는 자신감에, 어처구니가 없어져.
 
붉은 머리의 남자
그럼 봐봐! 분명 내 것이 먼저――
(집어드는 소리)
장발의 남자
내 가방이군.
 
붉은 머리의 남자
앗!?
 
장발의 남자
훗⋯⋯.
(멀어지는 장발의 남자)
붉은 머리의 남자
젠장⋯⋯ 기다려, 리――
(경보음)
장발의 남자
⋯⋯음?
 
경비 로봇
멈추십시오. 멈추십시오.
 
장발의 남자
무엇이지?
 
경비 로봇
신속히 짐을 풀고 물러나 주십시오. 내용물을 확인하겠습니다.
(경보음)
장발의 남자
⋯⋯⋯⋯.
(지퍼 열리는 소리)
경비 로봇
확인하겠습니다.
(스캔 소리, 경보음)
경비 로봇
수상한 알약을 발견. 색은 녹색.
투명 패키지에 밀봉. 1봉지.
 
장발의 남자
그건⋯⋯!
 
경비 로봇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테니 동행해 주십시오.
 
장발의 남자
그건⋯⋯ 토⋯⋯
⋯⋯토끼 사료다.
(토끼⋯⋯? 키우고 있는 걸까.)
(캐리어 소리)
붉은 머리의 남자
하핫! 천천히 조사나 받지 그래!
결국 내 쪽이 더 빨랐네!
 
장발의 남자
칫⋯⋯.
(저 두 사람, 그러고보니 비행기 안에서도 말다툼을 했었지.
내용이 조금⋯⋯유치하긴 한데.)
아, 내 캐리어도 나왔다.
영, 차⋯⋯.
(그래. 기내에 들고 탔던 짐도 넣어둬야지.
비밀번호 비밀번호⋯⋯. 응⋯⋯?)
⋯⋯어라?
강아지 챰이 달려있어! 내 게 아냐⋯⋯.
이거, 누구의 짐이지!?
 
붉은 머리의 남자
하―, 드디어 집에 갈 수 있어⋯⋯. 귀국하는 것도 쉽지 않네.
이런, 위험해라⋯⋯잊을 뻔 했어.
(선글라스 끼는 소리)
붉은 머리의 남자
흐흥⋯⋯.
 
붉은 머리의 남자
(이걸 쓰고 있으면, 날 알아보는 건 진정한 팬 정도겠지.)
 
붉은 머리의 남자
⋯⋯좋아, 복장도 헤어스타일도⋯⋯ 기품도 문제 없어.
 
붉은 머리의 남자
(어딜 봐도, 니시조노 가문의 사람에게 어울리는 모습이야.)
 
붉은 머리의 남자
그럼, 가볼까――
저기요-!
붉은 머리의 남자
히읏⋯⋯!?
죄송합니다! 거기 선글라스 쓰신 분⋯⋯ 잠깐만요!
붉은 머리의 남자
뭣⋯⋯ 패, 팬인가? 이런 곳에서 소란 피우면⋯⋯.
아니, 기품은 OK야, 괜찮아, 괜찮아⋯⋯.
저기, 그 캐리어!
붉은 머리의 남자
커흠⋯⋯. 미안하지만, 지금은 오프라서.
네? 잠깐만요, 그, 캐리어가⋯⋯.
붉은 머리의 남자
(포기하지 않는건가⋯⋯ 그런 극성 팬에겐 이거지.)
(이동하기 시작하는 남자)
붉은 머리의 남자
(――비기 · 기자 대응을 상정하여 훈련된 경보!)
기다려! 기다려 주세요!
붉은 머리의 남자
어, 어이⋯⋯!
놔! 끈질기네, 서민이!!
서, 서민⋯⋯!?
붉은 머리의 남자
너 같은 평범한 서민이, 초특급 셀럽인 나를 함부로 만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게 아니라, 저는 그⋯⋯.
(어라? 이 사람⋯⋯.)
(술렁이기 시작하는 주위)
여성 A
어, 혹시 렌가⋯⋯?
 
여성 B
거짓말, 어째서 여기에 렌가가!?
(역시 그렇구나⋯⋯
이 사람, 인기 셀럽 모델인데다 HAMA의 관광구청장인 니시조노 렌가야.
몇 구였더라⋯⋯ 확실히, 3구였던가?)
(아, 그러고보니⋯⋯.)
(그 사람도 같은 관광구청장이였을 텐데. 루 리광이었던가⋯⋯.
관광구청장들끼리라서 두 사람, 아는 사이였던 거구나.
사이는 안 좋아 보였지만⋯⋯.)
여성 A
말 걸까? 걸어버릴까!?
 
여성 B
그나저나, 같이 있는 사람 누구야?
젠장, 귀찮은 일에⋯⋯.
어이! 네가 소란을 피워서잖아! 어떻게 할 거야!?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 캐리어가⋯⋯.
시, 시끄러워! 나 이제 갈 거니까!
꺄앗! 나도 렌가에게 혼나고 싶어―!
 
 
 
부럽다~!
 
 
 
렌가~~~!!
 
 
왓!? 잠깐만요⋯⋯!
뭐야뭐야? 무슨 소란이야?
 
 
 
렌가라고 했나?
모델인 니시조노 렌가 아냐?
 
 
(당황하는 렌가)
어이, 그만둬! 이 선글라스가 안 보이는 거냐고!
오프라고 말했잖아―!!
사람들이 모여 있구만⋯⋯.
기념품 계산 줄이 여기가 맞는 건감?
 
 
 
정말이지, 많은 인파네요⋯⋯.
역시 도쿄구만요.
 
 
(어, 어떻게 하지⋯⋯. 엄청난 소란이 되어 버렸어.)
그러니까-!! 모두 흩어지라고!! 지금 당장 해산해!!
여성 A
꺄앗! 렌가에게 혼났다~!
 
구경꾼 B
우와~ 니시조노 렌가, 정말 재수 없네.
 
할아버지
이 줄, 전혀 안 움직이는구만.
계산하는 직원은 뭘 하고 있는 게야.
(글렀다, 이대로는 정말 수습이 안 돼.)
소녀?
핫⋯⋯ 끔찍한 꼴이군.
변변찮은 오모테나시도 하지 못 하면서, 관광구청장이라 자처하다니⋯⋯.
이러니 HAMA가 몰락할 수 밖에.
 
소녀?
시시하군, 가자.
(HAMA에 대한 험담까지 들리고 있어⋯⋯!
지역 평판이 떨어지는 건 절대 그냥 넘길 수 없어⋯⋯.)
아――― 젠장! 어쩌라는 거야!!
잠깐만요!!
너, 뭘⋯⋯.!
제가 돕겠습니다!
하아!? 돕는다니, 너⋯⋯.
⋯⋯대체 무슨 상황이지, 이건.
아, 마침 잘 오셨네요! 당신도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아? 대체 무엇을⋯⋯.
그야 물론⋯⋯ 오모테나시, 입니다!
 
~Tutorial Battle~
 
 
――TO BE CONTINUED…

다음편: https://spinel17.tistory.com/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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