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10 : We know They Live

18TRIP_메인/002 : Bitter Sweet Sixteen
2026.05.21

 

 
#002-A10 We know They Live
 
 
쇼도시마 해산물 이자카야
히·시·오! 히·시·오!
응응, 제대로 전원 분을 준비했으니까.
쇼도시마 명물 『히시오 덮밥』!
히시오의 고장에서 만든 히시오와 메주를 사용한 덮밥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부산스러운 아쿠타)
히·시·오! 히·시·오!
(최고로 맛있어 보이는 밥을 눈앞에 두고,
아쿠타 군의 볼티지는 맥스인 것 같아.
저렇게나 몸을 좌우로 흔들고 말야⋯⋯.)
(부딪히는 소리)
이소타케, 아프다.
(키로쿠에게 부딪히는 아쿠타)
⋯⋯윽, ⋯⋯, 과⋯⋯해⋯⋯.
(옆의 무네우지 군이나 키로쿠 군에게 어깨를 계속 부딪치고⋯⋯.)
히·시·오! 히·시⋯⋯, 오오!?
(키로쿠에게 붙는 아쿠타)
저기저기.
키로쿠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 그거 무슨 그림이야?
아⋯⋯?
뭔가 딱하고 왔으니까, 좀 더 보여줘.
⋯⋯응.
에, 진짜 대박. 엄청 힙하다고 해야 하나 뉴웨이브라고 해야 하나,
기묘하면서 불길하고 비비드해서 멋지다!
자자, 모두도 봐봐!
정말이다⋯⋯! 컬러풀하고 엄청 독창적이야.
누구의 그림이지?
⋯⋯나, ⋯⋯나의.
대단하다! 키로쿠 군은 그림에 재능이 있구나.
(얼굴이 붉어지는 키로쿠)
⋯⋯재능⋯⋯⋯이라고, 할⋯⋯까.
이런 대단한 그림, 보통 못 그리-지!
이런 걸 뭐라고 불러야 해? 유일무이한 재능? 비할 데 없는 존재?
엄청나게 부러운데 말이죠!
나도 그림 공부했다면, 이런 거 그릴 수 있었을까나~.
⋯⋯그냥⋯⋯하는 말⋯⋯, ⋯⋯인게⋯⋯.
에, 뭐야뭐야? 소세지?
⋯⋯⋯⋯, 아닌, ⋯⋯걸까.
키누가와, 이소타케는 아첨을 하는 타입은 아닐 것이다.
⋯⋯.
(아, 키로쿠 군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어⋯⋯.
지금까지 계속 어딘가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
(게다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화면을 아쿠타 군에게 보여주려 하고 있어⋯⋯!)
에, 키로쿠의 주전부리 먹어도 된다고?
아자토-스! 잘 먹겠습니다~!
⋯⋯, ⋯⋯.
(이상한 오해를 받은 것 같지만⋯⋯.
왠지 이 두 사람,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아, 그래. 무네우지 군.
감사가 늦어졌지만, 아까 정말 고마웠어.
무슨 이야기일까.
모두가 소란스러울 때, 우시오 군을 휙하고⋯⋯.
그제서야 모두 조용해졌으니까.
아아, 그 이야기라면 감사를 들을 이유는 없다.
당연한 일을 했기에.
키로쿠 군도 대단하지만, 그때의 무네우지 군도 대단했어!
합기도, 배우고 있는 거야?
아니, 집이 무도⋯⋯ 엄말히 말하자면, 궁도의 종가다.
외에도 고무술이나 승마 등⋯⋯
친척을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예에 능숙한 일가이기 때문에,
합기도도 예절의 하나로서 지도를 받았다.
배우고 있다고 말하기엔 면목없다만.
그랬구나⋯⋯! 계속 헬멧을 쓰고 있었으니까, 과학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고풍스러운 가문이구나.
그건 장래를 위해 쓰고 있는 것이다.
아스트로넛⋯⋯ 우주비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카구야 군의 우주 헬멧은 교내에서도 유명하니까요.
목욕할 때나 잠잘 때도 착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돌고 있는 것 같아요.
우주 공간에서는 계속 쓰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렇다면 지금도 가능한 벗지 않고 지낸다.
⋯⋯훈련이란 그런 것이다.
(그 헬멧, 조금 연식이 있어 보였지만.
무네우지 군의 노력과 분투의 결실이었구나⋯⋯.)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어떤 부자가 얼음으로 된 집을 화성에 지었다는 뉴스가 나왔었지.
우주 산업은 우주 관광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가겠지⋯⋯.
서민들도 부담 없이 우주에 갈 수 있게 된다면~.
나는 외계인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을 거야~!
⋯⋯외계인⋯⋯⋯⋯스케치 하고 싶어.
좋네!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무네우지 군도 아스트로넛이 되어 우주 산업의 핵심에서 맹활약하거나 하고 말이지!
⋯⋯.
(어라? 왠지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
음―⋯⋯있지, 애초에 무네우지 군은 왜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은 거야?
⋯⋯, 아버지와 약속했다.
에, 그것 뿐?
충분한 이유다.
(⋯⋯무네우지 군, 태도가 조금 어색한 것 같아.
그다지 언급되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던 걸까⋯⋯.)
⋯⋯.
(점, 점점 얼굴이 굳어져 버렸어. 어떡하지――)
⋯⋯.
그런데 여러분, 『페르미의 역설』을 알고 계신지요?
(반색하는 모미지)
아, 외계 문명의 가능성이 이렇게나 많이 제시되고 있는데도
외계인과 한 번도 접촉하지 못한 모순을 말씀하시는 거죠!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요즘 시대라면,
어쩌면 모르는 사이에 지구에 들어온 외계인을 만났을 수도――
⋯⋯, ⋯⋯.
(아쿠타를 쳐다보는 무네우지)
⋯⋯.
⋯⋯⋯⋯.
갑자기 눈짓하다니, 무슨 일이야⋯⋯?
딱히 아무것도―. 그치!
음.
⋯⋯응.
(왠지 모르게 좋지 않은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점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히시오 덮밥 5개, 곱빼기입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생각은, 어렵지만――)
무네우지&아쿠타&키로쿠
우와-~~~! 회가 쫄깃쫄깃해~~~!
히시오 덮밥, 최고⋯⋯!
 
쇼도시마 숙박 츄자에몬
다녀왔어―!
*
⋯⋯, 맛있었어, ⋯⋯히시오 덮밥.
진짜로 그거! 볼이 30번쯤 떨어져 나가는 줄!
엄청 맛있었는데, 먹으러 오지 않은 바보들은 어디에 있는가~.
(사라지는 아쿠타)
아쿠타
옷! 바보 1화 발견~!
 
우시오
우왓! 갑자기 달라붙지 마!
 
아쿠타
우시오가 그 쪽으로 도망갔다~!
키로쿠, 거기거기! 길을 막아!
 
키로쿠
⋯⋯에? ⋯⋯⋯⋯아아.
 
우시오
너희들, 무리지어 다니지 말라고⋯⋯!
 
(후후. 기운 넘치네.
우와! 소면 과자, 이렇게 어질러놓고 먹다니. 치워야겠다.)
(부스럭거리는 모미지)
(쓰레기는⋯⋯ 분명 밖에 있는 봉투에 모아두라고 했었던가.)
*
영차⋯⋯, 응?
(속삭이는 둘)
문제 없다. ⋯⋯, ⋯⋯, 아아. 이쪽에.
오케이입니다―. ⋯⋯, ⋯⋯.
(나나키 군이랑 무네우지 군⋯⋯?)
 
――TO BE CONTINUED…

They Live (1988) : 한국에선 화성인 지구 정복이라는 이름의 제목으로 방영.

무네우지는 아스트로넛/우주비행사를 구분해서 표기하고 있어요 

다음편: https://spinel17.tistory.com/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