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08 : 모든 것은 우연의 축적

18TRIP_메인/002 : Bitter Sweet Sixteen
2026.05.20

 

 
#002-A08 모든 것은 우연의 축적
 
 
 
세토 내해에 떠 있는 수많은 반도와 만으로 이루어진 섬, 쇼도시마.
풍부한 자연과 온화한 기후가 특징이며,
비가 적다는 지역 특성으로, 리조트지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섬은――
『히시오의 고장(*醤, 간장과 비슷)』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히시오 공장이나 누룩 창고가 있어 전통 산업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3년에 한 번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가 열리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예술적인 면에서도 매우 인연이 깊은 섬 중 하나인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흥미로운 일화가 많다.
이자나기·이자나미, 두 신이 이 섬을 만들었다든가――
 
숨은 기독교 신자들이 오랫동안 몸을 은닉한 채 있었다든가⋯⋯같은 것들이다.
 
페리
(파도소리)
4인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대박!
야, 이거 진짜 쩔지 않아?
아까 비행기도 그렇지만, 페리 타는 거 나 처음이라고!
커다랗고 넓은데다 쌩쌩 나아가잖아! 짱이다!
⋯⋯, 대단해⋯⋯ 멀리⋯⋯왔단, 느낌⋯⋯이야.
주변이 전부 바다니까 말야.
아, 봐봐. 갈마기가 나란히 날고 있어. 이렇게나 많이.
슬슬 점심 때다. 분명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
(모두 아침과는 달리 눈을 반짝이고 있어.
⋯⋯즐거워 보여서 다행이다.)
(파라라락 찍히는 셔터음)
아― 정말, 바닷바람 때문에 머리가 끈적끈적한데요. 최악.
(파라라락 찍히는 셔터음)
페리는 넓기만 하고 아무 것도 없고,
갈매기 같은 건 특별할 것도 없는 익숙한 새잖아⋯⋯.
(라고 말하면서도, 이 중에서 제일 사진을 잔뜩 찍고 있네⋯⋯.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방송음)
앗, 슬슬 도착하나봐!
 
쇼도시마 숙박 츄자에몬
*
⋯⋯으음, 그렇게 된 고로
모두 오늘부터 일주일간 전세낸 이 건물 숙소에서 지내게 될 건데 말이야――
전, 전세? 우리가 건물 하나를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거!?
우오오오오, 진짜냐아―――, 극단적으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아아――!
잠깐⋯⋯아쿠타 군, 코피 나고 있어!
너무 흥분했잖아! 움직이지 마! 분명 티슈가 여기에⋯⋯.
저기저기, 당장 숙소 탐험하자구!
열리지 않는 방 같은 거 없나!? 열어버리자~~~!
(뛰어가는 아쿠타)
저, 방은 2층이 좋습니다. 아무도 들어오지 마세요.
그럼 먼저 실례.
(사라지는 나나키)
저기! 아쿠타는 얌전히 있으렴!
나나키는 멋대로 방에서 이탈하지 마!
1층 화장실은 내 전용이니까.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쓰는 건, 학교도 아니니 사양하고 싶네.
(졸기 시작하는 키로쿠)
⋯⋯, ⋯⋯.
우시오 군은 제멋대로 굴지 마!
키로쿠 군은 아직 자면 안 돼!
마치 독박 육아 같군.
(허덕이는 모미지)
정말로 말이야! 전혀 정리될 기미가 없잖아!
융통성 없는 선생님은 미움받는다고?
애초에 방은 적당히 정해도 되잖아. 그럼.
아~! 그러니까 멋대로 행동하는 건 그만――
우시오.
에?
하압.
(그대로 제압당하는 우시오.)
⋯⋯에?
무네우지가 우시오의 손을 잡고――
메쳤다⋯⋯.
⋯⋯.
(대단해. 방금 건 합기도? 단번에 분위기가 조용해졌어⋯⋯!)
⋯⋯다들, 이곳에 온 이유를 떠올리도록.
퇴학 면제라는 입장과, 그 사건에 얽힌 사정이 있었을 터.
멀리 나와 들뜬 기분은 알겠지만,
단결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우시오
⋯⋯그렇다고 해서⋯⋯!
왜 하필 나야?
나나메기도 방을 나가려고 했었잖아!
용서하도록. 소꿉친구기에 안전하게 던지기 쉬웠어.
(그런 이유로⋯⋯.)
(속삭이는 무네우지)
주임.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져 말을 잇지 못하는 바로 지금.
고, 고마워! 무네우지 군!
우선 아쿠타 군의 얼굴을 닦고⋯⋯.
므그극.
좋아⋯⋯!
그럼, 모두가 가장 신경 쓸 방 배정부터 하자.
그런 것이라면 공평을 기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하는 게 어떨까.
이건⋯⋯ 종이 스모?
무슨 일이 있다면 이걸로 정정당당히 결정하기로 했다.
⋯⋯승자에게는 걸맞는 보상을.
좋잖아! 재밌어 보여!
누가 이겨도 불평하기 없기~!
*
우승은 아쿠타 군이었습니다~!
밀어치기 기술! 기술적인 결정타에 감탄했습니다!
아자토-스! 독방 겟이다~!
준우승인 나나키 군은, 잠정 3위인 키로쿠 군과 같은 방으로 괜찮을까?
누구라도 그닥.
우승이 아니라면 결국 2인실 확정이니까.
키누가와 군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얼굴이 조금 붉어진 키로쿠)
⋯⋯.
그렇다면 불참인 내가, 최하위인 우시오와 동실이다.
종이 스모로 즐거워 할 수 있다니 부럽네.
옛날에는 자주 같이 가지고 놀았다만.
아주 아주 아주 어릴 적 이야기니까!
어쨌든 방도 정해졌으니까, 각자 짐은 자기 방으로 옮겨 줘.
좀 쉬고 나서 여기로 다시 모이자.
 
(그나저나⋯⋯ 섬 안내를 부탁했던 코디네이터분, 늦네⋯⋯.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시 연락해서 시간을 재조정하거나 데리러 가는 게 나을지도――.)
우시오
흐,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렇게나 이상한 비명이라니⋯⋯!
가 아니라, 무슨 일이야!? 우시오 군!
 
무슨 일!?
드디어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난 거야!?
이상한 비명이 들렸는데.
⋯⋯?
벌레라도 나온 건가.
아와와와와와⋯⋯! 저, 저거, 저것 좀, 보라고⋯⋯!
저거라니 뭐가――, 에!?
첫, 첫 번째 살인――!
 
――TO BE CONTINUED…

이번 에피소드 제목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이누가미 일족' 대사인 (유명한 추리 소설이에요)

「全ては偶然の集積でした。」

영화화도 몇 번이나 됐어요. 1954년 영화의 포스터가 딱 저 포즈로 시체가 박혀 있는 모습이라, 서브컬쳐에서 패러디가 되는 편.

(찾아보기 전에 사람에 따라 혐짤 주의)

 

이자나미/이자나기는 일본의 창세신.

일본의 기독교 박해 역사는 한국에선 오타쿠 팔자 따라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로 접해보셨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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