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08 모든 것은 우연의 축적

세토 내해에 떠 있는 수많은 반도와 만으로 이루어진 섬, 쇼도시마.
풍부한 자연과 온화한 기후가 특징이며,
비가 적다는 지역 특성으로, 리조트지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섬은――
풍부한 자연과 온화한 기후가 특징이며,
비가 적다는 지역 특성으로, 리조트지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섬은――

『히시오의 고장(*醤, 간장과 비슷)』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히시오 공장이나 누룩 창고가 있어 전통 산업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히시오 공장이나 누룩 창고가 있어 전통 산업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3년에 한 번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가 열리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예술적인 면에서도 매우 인연이 깊은 섬 중 하나인 것이다.
⋯⋯예술적인 면에서도 매우 인연이 깊은 섬 중 하나인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흥미로운 일화가 많다.
이자나기·이자나미, 두 신이 이 섬을 만들었다든가――
이자나기·이자나미, 두 신이 이 섬을 만들었다든가――
숨은 기독교 신자들이 오랫동안 몸을 은닉한 채 있었다든가⋯⋯같은 것들이다.

(파도소리)
4인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대박!

야, 이거 진짜 쩔지 않아?
아까 비행기도 그렇지만, 페리 타는 거 나 처음이라고!
커다랗고 넓은데다 쌩쌩 나아가잖아! 짱이다!
아까 비행기도 그렇지만, 페리 타는 거 나 처음이라고!
커다랗고 넓은데다 쌩쌩 나아가잖아! 짱이다!

⋯⋯, 대단해⋯⋯ 멀리⋯⋯왔단, 느낌⋯⋯이야.

주변이 전부 바다니까 말야.
아, 봐봐. 갈마기가 나란히 날고 있어. 이렇게나 많이.
아, 봐봐. 갈마기가 나란히 날고 있어. 이렇게나 많이.

슬슬 점심 때다. 분명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이겠지.

(모두 아침과는 달리 눈을 반짝이고 있어.
⋯⋯즐거워 보여서 다행이다.)
⋯⋯즐거워 보여서 다행이다.)
(파라라락 찍히는 셔터음)


아― 정말, 바닷바람 때문에 머리가 끈적끈적한데요. 최악.
(파라라락 찍히는 셔터음)

페리는 넓기만 하고 아무 것도 없고,
갈매기 같은 건 특별할 것도 없는 익숙한 새잖아⋯⋯.
갈매기 같은 건 특별할 것도 없는 익숙한 새잖아⋯⋯.

(라고 말하면서도, 이 중에서 제일 사진을 잔뜩 찍고 있네⋯⋯.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방송음)

앗, 슬슬 도착하나봐!

*


⋯⋯으음, 그렇게 된 고로
모두 오늘부터 일주일간 전세낸 이 건물 숙소에서 지내게 될 건데 말이야――
모두 오늘부터 일주일간 전세낸 이 건물 숙소에서 지내게 될 건데 말이야――

전, 전세? 우리가 건물 하나를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거!?
우오오오오, 진짜냐아―――, 극단적으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아아――!
우오오오오, 진짜냐아―――, 극단적으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아아――!


잠깐⋯⋯아쿠타 군, 코피 나고 있어!
너무 흥분했잖아! 움직이지 마! 분명 티슈가 여기에⋯⋯.
너무 흥분했잖아! 움직이지 마! 분명 티슈가 여기에⋯⋯.

저기저기, 당장 숙소 탐험하자구!
열리지 않는 방 같은 거 없나!? 열어버리자~~~!
열리지 않는 방 같은 거 없나!? 열어버리자~~~!
(뛰어가는 아쿠타)

저, 방은 2층이 좋습니다. 아무도 들어오지 마세요.
그럼 먼저 실례.
그럼 먼저 실례.
(사라지는 나나키)

저기! 아쿠타는 얌전히 있으렴!
나나키는 멋대로 방에서 이탈하지 마!
나나키는 멋대로 방에서 이탈하지 마!

1층 화장실은 내 전용이니까.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쓰는 건, 학교도 아니니 사양하고 싶네.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쓰는 건, 학교도 아니니 사양하고 싶네.
(졸기 시작하는 키로쿠)

⋯⋯, ⋯⋯.

우시오 군은 제멋대로 굴지 마!
키로쿠 군은 아직 자면 안 돼!
키로쿠 군은 아직 자면 안 돼!

마치 독박 육아 같군.
(허덕이는 모미지)

정말로 말이야! 전혀 정리될 기미가 없잖아!

융통성 없는 선생님은 미움받는다고?
애초에 방은 적당히 정해도 되잖아. 그럼.
애초에 방은 적당히 정해도 되잖아. 그럼.

아~! 그러니까 멋대로 행동하는 건 그만――

우시오.

에?


하압.
(그대로 제압당하는 우시오.)

⋯⋯에?

무네우지가 우시오의 손을 잡고――

메쳤다⋯⋯.

⋯⋯.

(대단해. 방금 건 합기도? 단번에 분위기가 조용해졌어⋯⋯!)

⋯⋯다들, 이곳에 온 이유를 떠올리도록.
퇴학 면제라는 입장과, 그 사건에 얽힌 사정이 있었을 터.
멀리 나와 들뜬 기분은 알겠지만,
단결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퇴학 면제라는 입장과, 그 사건에 얽힌 사정이 있었을 터.
멀리 나와 들뜬 기분은 알겠지만,
단결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우시오

⋯⋯그렇다고 해서⋯⋯!

왜 하필 나야?
나나메기도 방을 나가려고 했었잖아!
나나메기도 방을 나가려고 했었잖아!

용서하도록. 소꿉친구기에 안전하게 던지기 쉬웠어.

(그런 이유로⋯⋯.)
(속삭이는 무네우지)

주임.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져 말을 잇지 못하는 바로 지금.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져 말을 잇지 못하는 바로 지금.

고, 고마워! 무네우지 군!
우선 아쿠타 군의 얼굴을 닦고⋯⋯.
우선 아쿠타 군의 얼굴을 닦고⋯⋯.


므그극.

좋아⋯⋯!
그럼, 모두가 가장 신경 쓸 방 배정부터 하자.
그럼, 모두가 가장 신경 쓸 방 배정부터 하자.

그런 것이라면 공평을 기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하는 게 어떨까.

이건⋯⋯ 종이 스모?

무슨 일이 있다면 이걸로 정정당당히 결정하기로 했다.
⋯⋯승자에게는 걸맞는 보상을.
⋯⋯승자에게는 걸맞는 보상을.

좋잖아! 재밌어 보여!
누가 이겨도 불평하기 없기~!
누가 이겨도 불평하기 없기~!
*

우승은 아쿠타 군이었습니다~!
밀어치기 기술! 기술적인 결정타에 감탄했습니다!
밀어치기 기술! 기술적인 결정타에 감탄했습니다!

아자토-스! 독방 겟이다~!

준우승인 나나키 군은, 잠정 3위인 키로쿠 군과 같은 방으로 괜찮을까?

누구라도 그닥.
우승이 아니라면 결국 2인실 확정이니까.
키누가와 군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우승이 아니라면 결국 2인실 확정이니까.
키누가와 군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얼굴이 조금 붉어진 키로쿠)

⋯⋯.

그렇다면 불참인 내가, 최하위인 우시오와 동실이다.

종이 스모로 즐거워 할 수 있다니 부럽네.

옛날에는 자주 같이 가지고 놀았다만.

아주 아주 아주 어릴 적 이야기니까!

어쨌든 방도 정해졌으니까, 각자 짐은 자기 방으로 옮겨 줘.
좀 쉬고 나서 여기로 다시 모이자.
좀 쉬고 나서 여기로 다시 모이자.

(그나저나⋯⋯ 섬 안내를 부탁했던 코디네이터분, 늦네⋯⋯.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시 연락해서 시간을 재조정하거나 데리러 가는 게 나을지도――.)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시 연락해서 시간을 재조정하거나 데리러 가는 게 나을지도――.)
우시오

흐,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렇게나 이상한 비명이라니⋯⋯!
가 아니라, 무슨 일이야!? 우시오 군!
가 아니라, 무슨 일이야!? 우시오 군!


무슨 일!?
드디어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난 거야!?
드디어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난 거야!?

이상한 비명이 들렸는데.

⋯⋯?

벌레라도 나온 건가.


아와와와와와⋯⋯! 저, 저거, 저것 좀, 보라고⋯⋯!

저거라니 뭐가――, 에!?


첫, 첫 번째 살인――!
――TO BE CONTINUED…
이번 에피소드 제목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이누가미 일족' 대사인 (유명한 추리 소설이에요)
「全ては偶然の集積でした。」
영화화도 몇 번이나 됐어요. 1954년 영화의 포스터가 딱 저 포즈로 시체가 박혀 있는 모습이라, 서브컬쳐에서 패러디가 되는 편.
(찾아보기 전에 사람에 따라 혐짤 주의)
이자나미/이자나기는 일본의 창세신.
일본의 기독교 박해 역사는 한국에선 오타쿠 팔자 따라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로 접해보셨을지도.
다음편: https://spinel17.tistory.com/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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