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A07 언브레이커블·보이즈

여기, 커피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감사해요.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요?
내일부터였죠, 낮 반의 연수 여행.
내일부터였죠, 낮 반의 연수 여행.

응⋯⋯하지만, 떠나기 전에 꼭 끝내고 싶은 일이 아직 남아있어서요.

저라도 괜찮으면 도와드릴게요. 내일 준비도 있을테니까요.

아니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요.

⋯⋯지금, 몇 시인지 알고 계신가요?
이대로는 못 주무실걸요.
이대로는 못 주무실걸요.

엣――20시!? 큰, 큰일이다.
(웃는 나유키)

그럼, 전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음, 그럼――

*

오우, 어서 와―⋯⋯, 엄청나게 많은 짐이네.

다녀왔습니다. 이건 내일부터 필요한 물품이라고 할까요――
죄송합니다만, 부장. 떨어질 것 같은데, 괜찮으시면 잠시 들어줄 수 있나요⋯⋯!
죄송합니다만, 부장. 떨어질 것 같은데, 괜찮으시면 잠시 들어줄 수 있나요⋯⋯!

싫거든-, 야근은 안 하는 주의라서.
먼저 소파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얼른 와.
아―, 몸이 가볍네~, 양손이 자유로워~.
먼저 소파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얼른 와.
아―, 몸이 가볍네~, 양손이 자유로워~.
(사라지는 다니엘)

큭⋯⋯!

저에게 넘기셔도 괜찮아요. 어서.

아니, 나유키 군이 나보다 더 아슬아슬한 밸런스니까, 괜찮아요.
더 이상 폐를 끼칠 순 없고.
오늘, 정말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일을 도와준 데다가, 쇼핑까지 같이 해 주다니.
더 이상 폐를 끼칠 순 없고.
오늘, 정말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일을 도와준 데다가, 쇼핑까지 같이 해 주다니.

천만에요. 도움이 되어서 다행인걸요.

벌레 퇴치 스프레이, 자외선 차단제, 쿨링 시트, 바디 시트, 반창고, 해열제, 멀미약⋯⋯.
뭔가 좋은 걸 사왔나 기대해 봤다만⋯⋯ 시시한 것들 뿐이잖냐.
술은? 안주는? 먹을 건?
뭔가 좋은 걸 사왔나 기대해 봤다만⋯⋯ 시시한 것들 뿐이잖냐.
술은? 안주는? 먹을 건?

없다구요. 모두 16세 학생들을 위한 것이니까요. 약도 못 줘요.

필요 없다고. 그보다 그 나이면 성인용으로도 괜찮지 않아?

지금 검색해보니, 딱 성인용을 사용할 수 있는 나이네요.

빠르다! 감사합니다.
그렇구나, 성인용이라도 되는 거구나⋯⋯.
그렇구나, 성인용이라도 되는 거구나⋯⋯.

같이 쇼핑하고 있었는데 죄송해요, 깨닫지 못해서.

뭐, 반대보다는 낫지 않아?
애들에게 어른용을 먹이는 것보다는 말이야.
애들에게 어른용을 먹이는 것보다는 말이야.

(좋아. 이걸로 살 것 체크리스트는 끝났⋯⋯고.
일단, 성인용 약도 챙겼으니까. 이제 내일만 기다리면 돼――)
일단, 성인용 약도 챙겼으니까. 이제 내일만 기다리면 돼――)

아, 그러고보니⋯⋯.
(타자 소리)

(『하마 아스나로 고교』⋯⋯ 『사건』⋯⋯ 검색.)

음, 보자보자⋯⋯.

6월 모일, 심야 12시경.
HAMA 5구에 있는 하마 아스나로 고등학교 구 교사에서 갑자기 의문의 폭발이 발생.
HAMA 5구에 있는 하마 아스나로 고등학교 구 교사에서 갑자기 의문의 폭발이 발생.
교사가 붕괴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휘말린 학생이나 교사는 없었으며, 부상자도 없었다.
폭발 원인은 여전히 불명으로 조사 중이다.
다행히 휘말린 학생이나 교사는 없었으며, 부상자도 없었다.
폭발 원인은 여전히 불명으로 조사 중이다.

(그러고 보니, 분명 폭발 뉴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교, 교사가 이렇게 부서지다니⋯⋯!
모두 현장에 있었을 텐데, 용케 무사했네⋯⋯.)
교, 교사가 이렇게 부서지다니⋯⋯!
모두 현장에 있었을 텐데, 용케 무사했네⋯⋯.)

(다치지도 않았고, 정말 다행이야⋯⋯.
하지만 역시, 이 규모는 애들의 소행일 리가――, 아니.)
하지만 역시, 이 규모는 애들의 소행일 리가――, 아니.)

필요 없다고. 그보다 그 나이면 성인용으로도 괜찮지 않아?

(아까 다니엘 씨도 말했지만, 지금의 그 애들은 『애』라고 부를 나이가 아닐지도 몰라.
음, 그 외에는⋯⋯.)
음, 그 외에는⋯⋯.)

HAMA에 사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소리 대박이었대www
콰앙, 하고www
콰앙, 하고www
안 그래도 학생 많아서 짜증나는데, 교문 앞 구경꾼들까지 늘어서 민폐.
그러고 보니 아스고에 최근 실종된 학생이 있었지.
분명 그 녀석들이랑 관련 있을걸.
분명 그 녀석들이랑 관련 있을걸.
음모의 기운?
아스고는 즉시 사실을 공개하라!

(아아⋯⋯dazzle도 엉망이야⋯⋯.
학생의 실종이라⋯⋯그런 일이 있었구나.)
학생의 실종이라⋯⋯그런 일이 있었구나.)

⋯⋯.

연수 여행 날, 무조건 데리고 갈 테니 맡겨 줘!

모미지

(아까 PeChat으로는 『괜찮아!』라는 답장이 있었지만――
내일로부터 1주일,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내일로부터 1주일,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선생님, 여기여기!

좋은 아침.

좋은 아침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군요.

네! 좋은 아침――⋯⋯.


⋯⋯.

⋯⋯.

⋯⋯후아아⋯⋯, 졸려.

⋯⋯.

뭐야. 사람 하품이 그렇게 신기해?

아, 미안. 그런 의미의 시선이 아니라⋯⋯.

(텐션은 낮은 것 같지만, 제대로 다들 모여 있어.
⋯⋯정말 다행이다.
아쿠타 군이 설득해 줬구나⋯⋯고마워⋯⋯!)
⋯⋯정말 다행이다.
아쿠타 군이 설득해 줬구나⋯⋯고마워⋯⋯!)


⋯⋯.

(아하하. ⋯⋯나중에 따로 고맙다고 해야겠다.)

선생님, 이것이 전원 분의 학부모 동의서다.

고마워. 모아 놨었구나.
그보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
정식 교원이 아니니까.
그보다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
정식 교원이 아니니까.

그런가. 그렇다면 어떻게 불리고 싶지?

으-음⋯⋯ 그럼, 『주임』으로.

알았다. 그렇게 부르지. ――그럼, 추후에.

⋯⋯역시, 학생들을 통솔하는 데 익숙하네요.
그는 안트로포소피 천문부의 부장 겸 부학생회장이니까요.
그는 안트로포소피 천문부의 부장 겸 부학생회장이니까요.

안⋯⋯?

안트로포소피 천문부입니다.

그렇군요. 그 빈틈없는 몸가짐은 그런 이유에서였던 거군요.

(전에 만났을 때보다도 협조적으로 느껴지는데,
아쿠타 군, 어떻게 설득해 준 걸까나⋯⋯.)
아쿠타 군, 어떻게 설득해 준 걸까나⋯⋯.)

안트로포소피 천문부입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응⋯⋯?)

(작은 목소리의 둘)

자, 무네우지. ⋯⋯다음은 너잖아.

아아, 여기 넣어 줘.

(⋯⋯핑크색의 귀여운 주머니에 뭔갈 넣고 있어⋯⋯.
빌려준 걸 돌려주는 걸까.)
빌려준 걸 돌려주는 걸까.)

그럼⋯⋯저는 차로 이동하므로, 슬슬 먼저 가 보겠습니다.

네. 그럼 그쪽에서 뵙겠습니다. 조심해서 오세요.

네, 당신도요.
안전 운전으로, 비행기보다 먼저 도착해 보이지요.
안전 운전으로, 비행기보다 먼저 도착해 보이지요.
(사라지는 사쿠지로)

――그럼, 모두들. 우리도 가 볼까.

예이―! 마음의 준비는 오케이라구, 선생님!

그건 그렇고 목적지는 어디야? 안 적혀 있던데.

으, 응⋯⋯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했었어.

(사실은 기획서를 급히 만들다보니, 그냥 깜빡하고 안 쓴 거지만⋯⋯!)

⋯⋯흐응. 어딘가 모르게 거짓말 같지만, 납득한 걸로 해 줄게.

다행이네. ⋯⋯크흠.
(목을 가다듬는 모미지)

에―, 이제부터 저희가 향하는 곳은――
쇼도시마입니다!
쇼도시마입니다!
――TO BE CONTINUED…
언브레이커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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