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B06 : Attack of Booksmart

18TRIP_메인/002 : Bitter Sweet Sixteen
2026.06.20
 
#002-B06 Attack of Booksmart
 
 
 
안녕하십니까. 쿠라쿠 유메노스케라고 합니다!
얼마 전, HAMA 관광 구청장을 현역 고등학생으로 임명한다는
강단있고 과감한 , 훌륭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이 유메노스케, 인생 계획에 『관광 구청장』을 둔 채 절차탁마한 몸이기에,
주제넘지만 여기서 자기 PR 영상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
여기까지 재생해 주셨다는 것은,
아주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실 의향이 있다는 것⋯⋯.
감사합니다! 바로 기획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컨셉은 『나의 도시, 장래의 꿈』.
오픈 캠퍼스를 방문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
지역 주민분들도 대상으로 삼아 사회 공헌을 하면서
미래의 꿈을 그리고 즐길 수 있는 투어를 기획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아스고에 합격하면,
자연스럽게 HAMA의 미래를 짊어지고 저와 같은 5등급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그것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더 높은 곳을 향해 자신을,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나아가 이 나라를 더 좋은 것으로 만들어갈 책임이 있습니다!
우선 그 시작으로, 우리가 사는 HAMA부터 바꿔나갑시다.
우리 손에는 그럴 힘이 있다는 것을, 이 투어에서 증명하는 겁니다.
즉, 제가 생각하는 투어는 단순한 학교 안내나 소개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부스, 특산품 및 전통 기술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여기에 봉사 활동을 더한 투어를 제안합니다!
봉사 활동은 사회 경험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했다는 정서적 베네핏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동지들과의 만남은 인맥 형성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그럼, 협찬을 제안한 기업을 소개하겠습니다.
함께 보내드린 254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펼쳐 주십시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저의 채용을 검토해 주십시오!
이 쿠라쿠 유메노스케, 쿠라쿠 유메노스케를 잘 부탁드립니다!
⋯⋯.
여기서 컷이다.
(슬레이트 소리, 화면 암전)
유메노스케
⋯⋯. 이소타케 아쿠타 군.
여기부터는 너에게만 이야기하는 거다.
풍문으로 네가 리더를 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유메노스케
나의 기획은 어땠지?
나 스스로도 영락없는 학생 구청장다운, 성실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느낀다.
자―― 이 영상은, 너의 동료들 모두에게도 보내두었다.
당연히, HAMA 투어즈 쪽에는 며칠 전에 먼저 보내두었다.
 
유메노스케
오픈 캠퍼스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인사 변경은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만⋯⋯.
기한까지 기다려도 HAMA 투어즈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으니,
부디 자네도 상신해주길 바라. 그럼, 실례하겠네.
 
⋯⋯.
⋯⋯⋯⋯.
(아-아⋯⋯. 뭐랄까, 이제 밥 먹을 기력도 없다고 해야 하나⋯⋯.)
⋯⋯.
뭔가, 엄청 지쳤어⋯⋯.
(문 열리는 소리)
모두, 모여――어라, 아쿠타 군.
다른 애들은 아직 안 왔어?
⋯⋯.
(왠지, 멍한 듯⋯⋯. 기운이 없어 보여.)
왜 그래?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은 거야?
⋯⋯⋯⋯.
저기, 이쿠타 군――
(들어오는 셋)
잠깐!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읏⋯⋯, 메일, 이⋯⋯ 학생⋯⋯회장에게서.
기획서가 프레젠테이션 영상과 함께 왔어.
1.75배속으로 봐도 엄청난 길이었다.
무슨 일인지 알려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그, 그건――괜찮아!
모두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니까!
아쿠타
⋯⋯.
이따가 아쿠타 군이랑 콘셉트 정리할 생각이니까.
그치, 아쿠타 군. 괜찮아.
아쿠타
⋯⋯됐어⋯⋯.
⋯⋯.
설마, 이 기획안으로――
이런 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
⋯⋯, 생각⋯⋯하고, 있는, 건가⋯⋯?
아쿠타,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너답지 않잖아.
이소타케, 대답하거라.
카리스마로 밀고 나가면 된다고――
(아쿠타, 웃음)
이야~~, 역시 대단하네, 학생회장!
괜히 5등급 뱃지를 달고 있는 게 아니었-어.
그, 뭐냐, 『정서적 베네핏』인가? 어른 같잖아!
⋯⋯.
장난치지 마. 네가 스스로 생각한다며?
설, 마⋯⋯ 자신이⋯⋯없어 진, 거⋯⋯야?
아니아니, 너희들이 이상한 거라니까!
냉정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봐봐.
이렇게 퍼펙완벽한 기획안, 다른 걸 생각해낼 수 있어? 응?
진심으로 말하는 건가?
유메노스케 녀석, 천재잖아!
관광구청장이 되기 위해 태어난 거 아냐-!?
이걸로 가자! 낮 반 리더도, 이 사람으로 하는 게 좋다니까!
나는 이 사람에게 한 표!
아니, 너 대체 뭐 하자는 건데!
 

 
팔로워 3명밖에 없으니까!!
내 팔로워, 3명⋯⋯.
⋯⋯하아?
⋯⋯⋯⋯.
일, 일단 진정하자.
팔로워 수 이야기는 지금 상관 없는 이야기지. 일단――
저, 나갈게요.
나나키 군!?
제가 나가고, 그 자리에 학생회장이 들어오면 돼요.
그럼 만사 해결, 인 거잖아요.
⋯⋯읏.
자, 스톱.
복도까지 목소리가 들려오더라.
카프카!
오오구로 씨, 제가 나갈테니――
안돼.
나나키는 처음부터 관광구청장 후보로 삼아 달라고 나오에 교장에게 지명했으니까.
unlove로서의 활동을 보고, 내가 결정한거야.
그건 어느 정도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고,
기대대로 합격해 준 지금, 그만두는 건 허락하지 않을 거야.
⋯⋯.
그럼, 내가 빠질게.
아쿠타 군! 그러지 않아도 된다니까!
빠질래. ⋯⋯여기 있으면 내 카리스마, 가려져 버리니까.
딱히 신경 쓰지 않으니까.
내 스테이지는, 여기가 아닐 뿐.
(사라지는 아쿠타)
아쿠타 군! 멈춰!
 
하마 아스나로 고교 복도
아쿠타
윽⋯⋯! 놔⋯⋯!
기다려! 말 좀 듣고⋯⋯!
(짝, 하는 소리, 정적.)
⋯⋯.
건들지 마.
⋯⋯어른들의 그럴듯한 말밖에 하지 않는 주제에.
――.
나, 선생님 같은 어른은, 되지 않을 거니까.
(뛰어가는 아쿠타)
아쿠타⋯⋯군⋯⋯.
⋯⋯.
 
――TO BE CONTINUED…

토마토 공격대(Attack of the killer tomatoes, 1978)

다음편: https://spinel17.tistory.com/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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