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B02 : 전율 전대 월드 에구스기!

18TRIP_메인/002 : Bitter Sweet Sixteen
2026.06.17
 
#002-B02 전율 전대 월드 에구스기!
 
 
HAMA 투어즈 회의실
으음, 이건 대체⋯⋯.
에에!? 그 반응 뭐야!
어떻게 봐도 컨셉이잖아!?
으, 응⋯⋯.
이거 컨셉 자료인데도.
게⋯⋯? 같은 게 그려져 있는데.
같은 거, 가 아니라 스베스베만주게라고.
아이, 정말이지~! 모르는 척 하시긴!
나⋯⋯는, 좋⋯⋯아⋯⋯, 이, 그림⋯⋯.
하는 게 전시회도 아니잖아.
그림의 퀄리티는 차치합시다.
문제는 내용입니다.
네~,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럼, 자료 1페이지를 봐주세요~!
한 장이다만.
우선 컨셉은, 역시 쾅쾅 터지는 액션 느낌이 좋지 않을까 하고.
손님들이 모두 액션 스타 중 한 명!
어때? 어때?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아?
그래서,
이름하여 『관광전대 칸코우레인져!~마인 스베스베만주게의 복수~』 개막~!
레인져⋯⋯?
그러고 보니, 얼마 전 특촬 전대물을 섭렵했다고 떠들썩했었던가.
구독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아스고에 거대화된 마인 스베스베만주게가 습격!
이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관광객의 뇌와 고기만두!
(강렬한 세계관⋯⋯!)
짓밟히는 교사! 폭발에 혼비백산하는 학생과 학부모!
그때 누군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게, 우리들 『관광전대 칸코우레인져』가 재빨리 나타나 모두를 돕는 거지!
나는 관광 오렌지! 키로쿠는 퍼플이고 나나키는 터콰이즈!
핑크는 무네우지에 우시오는 라임!
아, 이 등장 장면에서도 폭발하면서 오색 연기가 피어 오르는거지.
전대물의 약속이니까.
그리고, 마인 스베스베를 쓰러뜨리고, 아스고에 잠깐의 평화가 찾아오는데――
잠깐, 그 전에, 이 히시오 덮밥 같은 건?
지난번 게 엄청 맛있었으니까 덤으로 그려놨어.
컨셉과는 관계 없는 거네.
그럼 이어서, 경청 잘 부탁!
 
그리고 마지막은 마인 스베스베와 칸코우레인저가 최고의 라이브와 레뷰를 선보이며 완·결!
어때? 어떻슴까~!?
정리하자면⋯⋯ 대략적인 컨셉은 『전대물 액션』이라고 봐도 될까?
오케이!
이거, 얼마나 시간을 들여 생각한 걸까요.
초?
몇 초 만에 이런 것들을 생각해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하지만⋯⋯
꽤나 지리멸렬하네요.
지리멸렬! 예이예이!
사쿠지로 씨,
아쿠타 군에게 『지리멸렬』이라는 말은 칭찬에 가까우니까요.
이런.
좋아하는 음식이 뇌라는 건 너무 끔찍하니까 무조건 바꿔.
그보다 폭발이 너무 많지 않아? 왜 이렇게 폭파하고 싶은 건데?
의미가 이해 안 됩니다만.
예술은 폭발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폭파⋯⋯하는, 거야⋯⋯?
그야 당연히, 알인거로 정해져 있잖아!
바다로 돌아가 버렸다만.
알이라니?
앗――아니, 그게⋯⋯ 달걀 모양 폭탄, 이랄까.
그런 걸 얼마 전에 dazzle에서 본 것 같아서.
별 것 없는 애니메이션 이야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저희 아직 애들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터무니없는 아이디어가 튀어나올줄은⋯⋯
내가 부주의했구나.)
(좀 더 제대로 백업 해줬으면,
자칫 폭주하기 쉬운 아쿠타 군의 속도감을 조절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래서? 팀 이름은?
그대로!
관광전대·칸코우레인저!
촌, 촌스러운 나머지 말문이 막히는데.
(내 책임이야. 여기선 먼저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하고――)
⋯⋯이건 퇴짜 맞겠죠.
(끄덕이는 키로쿠)
⋯⋯.
우선 마인 스베스베가 거대화하는 것도 재현할 수 없고,
학교에 해를 끼친다는 것도 말이야⋯⋯.
아니아니아니, 거기는 그런 식으로 연기해 달라는 거―!
오픈 캠퍼스에 와서 연기해야 한다니⋯⋯
말도 안 돼.
설령 형식적이라고 해도,
방문한 분들이 모두 이 컨셉으로 즐거워할 수 있을 것인가.
남녀노소 모두 모이는 곳이다.
좀 더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떻지.
폭파라니, 누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우리들 전부, 이번에야말로 사회적으로 끝장난다고?
너무 쉽게 폭파, 폭파~라고 말하지 않는 게 좋지 않아?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도 말이지.
⋯⋯, 예산, ⋯⋯에 대해⋯⋯생각⋯⋯하고⋯⋯있지 않은⋯⋯것 같아.
우⋯⋯.
애초에 이거, 컨셉으로서 아스고도 HAMA도 관계 없는 내용이잖아.
엉뚱한 소리만 하지 말고, 좀 더 제대로 된 컨셉으로 하란 말야.
⋯⋯아, 아까부터 듣고 있자하니 안돼라는 말만 하고 않잖아!
JJP도, 지적한 다음엔 『그래도』라며 칭찬한단 말야.
칭천할 구석, 하나도 없는 거냐고―!
그것을 아까부터 찾고 있다만,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쿵⋯⋯.
⋯⋯그림은⋯⋯정, 말, 좋다고⋯⋯ 생각해⋯⋯.
⋯⋯.
변소.
(사라지는 아쿠타)
아, 아쿠타 군⋯⋯!
(아쿠타 군 치고 드물게 표정이 굳어있었어⋯⋯.
조금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다들! 조금 이르지만, 점심 시간을 가질까.
 
HAMA 투어즈 오피스 플로어
(아쿠타 군, 괜찮을까⋯⋯.)
(슥 지나가는 나나키)
⋯⋯.
나나키 군! 아쿠타 군, 회의실에 있어?
읏⋯⋯, ⋯⋯모르겠어요.
그렇구나. 고마워.
⋯⋯네.
(아래에서 아쿠타 군의 도시락을 사서,말이라도 걸어볼까⋯⋯ 힘내라고.)
 
HAMA 투어즈 뒷편 부두
⋯⋯, ⋯⋯.
뭘~ 그렇게 멍하니 있냐.
오오!? 깜짝아, 나나키였네!
놀라게 했습니다. ⋯⋯나도 이쪽 코끼리에 앉아도 돼?
부디 부디~. 내 것도 아닌데, 뭐.
 

 
⋯⋯아까 일, 풀 죽어 있는 거 아닌가 해서.
엄청나게 지적당했으니까.
⋯⋯아~.
나도 음악 만들고 있으니까. 뭔가 알 것 같다고 할까――
작품은 자기 맨몸 같은 거잖아.
그걸 남들 눈에 드러내는 것의 무서움이란 거,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설사 만점이 아니더라도, 드러내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는 느낌이랄까.
여러 가지를 시작하기 위해, 우리는 관광구청장이 되었으니까 말야.
거기엔 분명 고생이 따르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애초에 그런 놈들 뿐이고――
하지만 난 분명히 『해 보겠어』라고 생각하고 있어.
⋯⋯너도 마찬가지지.
훗.
?
고마워! 나나키는 다정함의 천사네!
하지만, 전――혀 풀죽지 않았단 말이지, 그게!
랄까, 애초에 내 진가를 몰라주는 인간들은
내 카리스마를 흐려 놓는 녀석들이니까――
그런 것들이랑은 손절하면 그만이라는 거야.
어때, 심플하지?
이 세상에는 말야, 『서로 이해하지 않을 자유』라는 것도 있다는 거야.
삼촌에게서 들은 말이지만.
(나나키, 놀란 표정)
⋯⋯.
훗⋯⋯, 하하하하⋯⋯! 걱정해서 손해 봤네.
역시 아쿠타는 끈질겨서 좋네. 재미있어.
그·치·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나 아직 놓고 싶지 않아.
끝내는 건 쉽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아―.
⋯⋯.
아, 이거 먹을래? 맛있어.
아까 키로쿠가 와서, 말없이 준 건데 말야.
어린이용 달걀 과자⋯⋯ 왠지 키로쿠 같네.
잘 먹겠습니다, 우물우물⋯⋯.
우물우물⋯⋯. 그러고 보니 말야.
오모테나시 라이브용 곡, 나나키가 만들어 주지 않을래?
에.
네 곡, 최고고―!
처음부터 만들어 달라고 할 생각이었거든!
아―⋯⋯.응, 아니, 그게⋯⋯ 괜찮긴 한데⋯⋯,
아니, 역시 좀 더 생각하게 해 줘.
사실 지금은 만드는 것을 자제하고 있거든.
에에! 어째서!
(말을 흐리는 나나키)
⋯⋯그게, ⋯⋯러⋯⋯.
러⋯⋯러브송 밖에⋯⋯쓰지 못하게 되어서.
하아~!?
나도 그만두고 싶다고 할까,
또 나쁜 루프에 빠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을 접으려고 하는데,
하지만 말이지⋯⋯.
뭐~ 라고 중얼거리고 있는 거야?
그보다 러브 송은 필요 없다고―? 평범한 게 좋은데.
알고 있어. 하지만――
자나 깨나, 생각하게 되는 일, 없는 걸까요.
⋯⋯.
지금의 나는, 그런 느낌.
그래도 이건, 너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고⋯⋯.
아까의 컨셉안은 말이야, 하고 싶은 것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뒤죽박죽이었으니까.
자신이 자주 생각하는 것을 하나, 축으로 삼아 대입해 봐도 좋을지도 모르겠어.
영화 같은 게 아니라. 좀 더 내면적인 것, 이랄까――
내면적인⋯⋯,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사, 사랑 고민, 이라든가⋯⋯.
아―!
아쿠타 군들, 이런 곳에 있었구나.
읏⋯⋯!?
오―, 선생님!
그, 그런고로 나는 이만! 그럼!
(뛰어가는 나나키, 놀라는 아쿠타.)
⋯⋯나나키 군, 가 버렸네.
응. ⋯⋯으음⋯⋯, ⋯⋯.
 
――TO BE CONTINUED…

전율 괴기 월드 코와스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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