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A11 : Authentication

18TRIP_메인/003 : Chained up Scarlet
2026.06.16
 
#003-A11 Authentication
 
 
도쿄 메트로폴리스 국제공항 로비
 
(드디어 Ev3ns의 연수 여행 첫날⋯⋯!
이번 여행을 계기로 모두와도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네)
탑승 수속은 마쳤고⋯⋯
슬슬 다들 모일 때가 됐네요.
벳푸 온천, 기대되네!
나유키 군이 가져다준 일, 분명⋯⋯지옥 순례 앰배서더였지.
⋯⋯감옥에서 갓 출소한 범죄자놈들에게 지옥은 안성맞춤인 장소겠죠.
(⋯⋯나유키 군, 이 반에 대해서는 신랄하네)
나츠야키 군과 키노우치 군은 카페에 들렀다가 온다고 합니다.
도메키 씨는 방금 마사지 가게를 나온 모양이네요.
라이토 씨는 라멘을 먹고 나서 합류, 였지?
그런 사람이 있었나요?
아제카와 씨에게서는⋯⋯ 연락이 없네요.
(형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하는 건가⋯⋯)
⋯⋯.
저기, 나유키 군. 실은 들었어.
라이토 씨한테서⋯⋯ 수명에 대한 얘기.
⋯⋯!
하아⋯⋯ 그런가요. 들으셨군요.
응. 스물여덟 살에 죽을 예정⋯⋯이라고.
⋯⋯일단 그건 비밀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 바보는 아무 생각 없이 말했을 테지만,
부모님께도 알리지 않은 이야기라서요.
그랬구나.
⋯⋯솔직히, 죽을 운명이라고 해도 믿기지 않아서.
나유키 군은 어떻게 생각해?
⋯⋯정치가나 기업인, 명문가 사람들이
은밀하게 다니는 점집이 있습니다.
점집⋯⋯.
(그러고 보니 라이토 씨도,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는 점괘로 예언을 받았다고 말했었지)
라이토라는 사람이 열두 살 때⋯⋯
저와 함께 그 저택에 갔었습니다. 마침, 당주가 교체된 직후라서.
그 당주가 라이토를 보는 순간⋯⋯ 표변했습니다.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요.
그러고 나서⋯⋯ 라이토는 『죽음의 예언』을 들은 거예요.
『죽음의 예언』⋯⋯?
공개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저택의 당주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짊어진 사람에게,
직접 『죽음의 예언』을 내리기도 하는 것 같아서⋯⋯.
그거⋯⋯ 반드시 적중하는 거야?
저와 라이토도, 지금까지 예언을 받은 사람들과
죽음의 시기를 조사해 봤습니다.
극비 사항이었지만⋯⋯ 그에 따르면 적중률은 100%였습니다.
(이럴 수가⋯⋯)
그때부터였어요, 그 녀석이 이상해진 건.
자살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그래도 죽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자
인생을 즐기겠다면서 아예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서⋯⋯
주변 사람들의 기분은 생각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행동했습니다.
화가 나서 이쪽에서 인연을 끊었어요.
이제 형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라이토 씨는, 나유키 군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말 같잖은 소리는. 매니저로서의 일은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사양입니다.
그렇지만, 리더십은 있어 보이지 않아?
본질적으로는 밝고, 성품이 넓어 보이기도 하고.
글쎄요.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결국 모두 범죄자인 집단이니까요.
⋯⋯.
(하긴⋯⋯ 다들 죄를 지어서 투옥되어 있었던 거긴 하지만
하지만, 정말 나쁜 사람들일까. 이번 여행에서, 그걸 알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라이토 씨는 그 예언을 들었을 때, 자신의 시체를 봤다고 했어.
나유키 군도 같이 있었던 거라면 본 거야?
⋯⋯. 봤습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고통에 찬 표정으로 죽어 있었어요.
얼마나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려는 건지.
⋯⋯!
뭐, 저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라이토 씨가 했던 말과 달라.
라이토 씨에게는 행복한 죽은 이의 얼굴로 보였고,
나유키 군에게는 고통에 찬 얼굴로 보였다는 건가⋯⋯?
이 형제 간의 불화를 내가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걸까⋯⋯)
*
오이솟치~! 치이랑 타오타오, 집합치~!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공항 라멘도 맛있었어.
벳푸에도 라멘이 있는 건가?
진득하게 풀어주고 왔어. 여기저기 전부 다⋯⋯ 말이지.
여러분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남은 건⋯⋯ 키나리 군이네요.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아침부터 키냐리가 안 보이네~.
기숙사를 나서는 건 봤지만⋯⋯.
그 귀여운 프루슈?
누군가 수하물로 맡기지 않았을까?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네요.
제가 찾아보고 올게요!
여러분은 먼저 탑승하고 계세요!
주임, 도와줄까?
아뇨, 늦으면 안 되니까요.
나유키 군, 모두를 부탁해!
(뛰어가는 모미지)
 
(에에~!? 어디에 있는 거야!?
분명 공항까지는 왔었지!?)
앗, 테라스에 있는 건⋯⋯.
키나리 군!!
⋯⋯.
키나리 군! 하아하아⋯⋯.
한참 찾았잖아, 정말⋯⋯.
자, 가자?
늦어버리겠어!
⋯⋯.
⋯⋯? 키나리 군?
어딜 보고 있는 거야?
지시 계통 혼란⋯⋯
데이터 분석 미비⋯⋯.
지시 계통을 구축해 주십시오⋯⋯.
(먼 곳을 멍하니 바라보고⋯⋯ 무슨 일일까?)
혹시 열 있어? 이마 좀 짚어볼게.
(등록음)
관리자 권한에 액세스합니다.
이름을 알려주세요.
엣!? 전에도 자기소개 했었잖아.
하마사키 모미지야.
음성 인증을 시작합니다.
임의의 음성을 3가지 패턴으로 등록해주세요.
키나리 군? 무, 무슨 일이야?
키 나 리 군, 무, 무 슨 일 이 야
몸이 안 좋은 거야?
몸 이 안 좋 은 거 야
어쩌지, 일단 나유키 군에게 연락⋯⋯.
어 쩌 지, 일 단 나 유 키 군 에 게 연 락⋯⋯
(등록 완료를 알리는 소리)
지문 인증 클리어. 음성 인증 클리어.
마스터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마스터―.
! 키나리 군!? 드디어 눈이 마주쳤네.
오더를.
에? 일단 서둘러 탑승구로 가자!
예스, 마스터.
 
(다가오는 키나리)
 
엣, 우와!! 어째서 공주님 안기를!
우와――앗!
(어째서 갑자기 공주님 안기로 달려가는 거야!?
탑승 시간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람들이 보고 있어, 창피해⋯⋯!)
마스터, 다음 오더를 내려주세요.
(마스터라니⋯⋯ 설마 날 말하는 거야⋯⋯?)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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