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A04 : Welcome to the Cage

18TRIP_메인/003 : Chained up Scarlet
2026.05.26
 
#003-A04 Welcome to the Cage
 
 
페리 내부
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렇네요.
(나유키 군, 내키지 않는 것 같아 보여⋯⋯.역시 본의가 아닌 걸까)
(그렇다면 더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지.
쇼도시마에서는 살이 타서 나중에 고생했으니까, 제대로 모자를 고쳐 쓰고⋯⋯)
(카프카가 걱정하면서, 이번엔 제대로 쓰고 가라고 쥐여준 거지만 말이지.
⋯⋯정말 걱정이 많다니까)
 
 
(감옥섬 《몽키·케이지》인가⋯⋯. 설마 HAMA의 일로, 여기에 오게 될 줄이야)
 
회상
엣, 지역 아이돌을 만들어서 데뷔시킨다고!?
그래. R1ze나 Day2의 투어는 호평이야.
특히 오모테나시 라이브의 평판이 좋았거든.
나유키가 전속 서포트로 붙는 저녁 반은 아이돌로 만들고 싶어.
조, 좋네요 그거⋯⋯!
대대대⋯⋯대찬성임, 니다⋯⋯!
지역 아이돌은 어느 관광 특구에서든 핵심이야.
게다가 지금은 작곡을 할 수 있는 나나키도 있으니까.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지?
뭐~ 괜찮지 않나?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거라면 틀림은 없습니다!
흠, 도련님의 착상은 끝없이 깊고 넓은 바다.
세 번째 팀이라면 조금 색다름을 더하고 싶던 차이기에
무척이나 훌륭한 아이디어라 사료됩니다.
(카프카가 이렇게까지 자신만만하다면 괜찮겠지. 승산이 있다는 뜻일 테고⋯⋯)
나유키는? 의견 없어?
⋯⋯의견이고 뭐고, 이미 결정된 사항 아닌가요?
이게 저한테 시키고 싶었던 일이었겠죠.
웬일로 기분이 저기압이네.
뭐, 상관없어. 너라면 주임쨩이랑 같이 성공해 낼 테니까.
(어라? 나유키 군, 화났나? 설마, 온화한 나유키 군이 그럴 리 없겠지⋯⋯)
⋯⋯뭐, 사장님의 생각도 이해는 합니다.
저희가 담당하는 10~14구는 관광 자원은 적지만, 라이브 공연장은 유명하니까요.
그곳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다만, 이전과는 달리 구청장들이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활동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리스크도 따릅니다.
리스크?
가장 어려운 것은 이미지 관리입니다.
간단히 말해 스캔들이죠.
한 번이라도 스캔들이 터지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역시 나유키, 잘 이해하고 있네.
저, 저는 한 번의 스캔들 정도로 탈덕하는건
팬으로서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렇게 사라진 아이돌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를 생각하면⋯⋯읏.
후에후키 군, 콧물 닦아 드리겠습니다. 스슥.
(울면서 떠는 야치요)
으윽, 하찮은 빈민에게까지, 감샤합니댜⋯⋯흑.
야치요처럼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미지 관리는 가장 중요한 과제겠네.
그래서 이번에는 상식과는 반대되는 발상으로
아이돌을 결성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 반대되는 발상?
만약 애초부터 미움받는 아이돌들이라면?
그 다음은 기어 올라갈 일만 남겠지.
추악한 면모도 전부 드러내고, 삶의 방식으로 매료시킨다.
그런 아이돌이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아?
솔직히, 도박이네요.
너무나도 투기적이라 리스크가 지나치게 큽니다.
그럼 내기할까?
나는 이 도박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해.
 
(설마, 처음부터 마이너스 이미지를 가진 아이돌을 결성하기 위해
죄수들 중에서 멤버를 모집할 줄이야⋯⋯
변함없이, 카프카의 생각은 터무니없네)
(죄수인데 아이돌⋯⋯ 죄수인데 관광 구청장⋯⋯허들이 너무 높잖아)
(하지만, 전과가 있다고 해서 단정 짓는 건 좋지 않지!
어쩌면 정말 멋진 만남이 될 수도 있잖아!)
(다만⋯⋯이번엔 나유키 군의 신경이 계속 곤두서 있어서,
실은 이 기획안에 찬성하지 않는 걸지도)
하아⋯⋯도착한 것 같네요. 젠장.
나, 나유키 군! 날씨 맑아서 다행이지!
그러고 보니 멤버는 어떻게 뽑는지 카프카한테 들었어?
내가 물어봐도, 비밀이라면서 알려주지 않아서⋯⋯.
글쎄요. 사장님이 어떤 밑작업을 해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됐든 제가 선택할 사람은 모범수뿐입니다.
살아가려는 의지도 가치도 없는 사회 부적응자는 탈락시킬 겁니다.
그뿐입니다.
나, 나유키군⋯⋯?
(역시 나유키 군, 화난 거지⋯⋯?)
 
중앙 광장
어서 오십시오. 원숭이 놈들의 섬, 몽키·케이지에!
간수장인 코다마입니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
저어, 그래서 죄수분들은⋯⋯?
(아무도 없네. 어떻게 고르는 거지?)
괜찮습니다. 전부 0구청장님의 지시대로입니다.
지금부터 두 분을 별실로 안내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특별한 오디션을 보시게 될 겁니다!
특별한 오디션⋯⋯!?
실은 이 코다마! 아이돌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아이돌 업계는 그야말로 서바이벌⋯⋯
눈 감으면 코를 베어 가는 세계!
강운과 기지, 실력! 이 모든 것을 겸비해야만 비로소 아이돌!
그렇기 때문에야말로오오!
지금부터 이곳에서 서바이벌 오디션을 개최하겠습니다⋯⋯!!
(엣, 엣?이게 무슨 말이지?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니⋯⋯!?)
⋯⋯카프카 녀석. 이미 사전 조율을 끝내 놓은 건가.
내가 손대는 걸 막을 셈이군⋯⋯.
 
――TO BE CONTINUED…

다음편: https://spinel17.tistory.com/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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