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A02 : Ace in the Hole

18TRIP_메인/003 : Chained up Scarlet
2026.05.25
 
#003-A02 Ace in the Hole
 
흉악범 수용실
(알림 소리)
(오늘 청소할 곳은 흉악범 독방 주변인가⋯⋯. 여기는 빨리 끝내고 싶네.)
(그건 그렇고 어제의, 킹이라는 사람⋯⋯)
회상
500017
키타카타 라이토.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현황, 감옥섬 내 제1세력의 우두머리.
메타버스 커뮤니티 창시자, 사업가 및 투자자.
JPN 연인으로 삼고 싶은 랭킹 9년 연속 상위권 유지자.
오, 잘 알고 있구나.
500017
생체 스캔 결과에 따르면 신장 182cm, 체중⋯⋯.
어, 어이. 갑자기 실례잖아.
아하하. 재미있는 신입이네.
17번 네 말대로, 나는 이 감옥 안에서 그룹⋯⋯
이라기 보단, 파벌을 형성하고 있어.
다른 파벌도 있긴 하지만⋯⋯.
아까, 너희에게 시비를 걸었던 패거리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어딘가에 소속되는 편이 좋아.
나로서는 너희가 내 파벌에 들어와 준다면 환영이지만.
파벌⋯⋯인가요.
아아. 내 파벌이 최대 세력이지만,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파벌이 하나 더 있어.
다만⋯⋯그쪽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 우두머리가 좀 성가신 타입이라.
겉보기에는, 10번군과 17번군은 모범수 같아 보여서,
그 녀석과는 상성이 맞지 않을 것 같거든.
500017
파벌로의 권유는 거절한다.
그런가,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500017
이미 간수에 의한 지시 계통을 구축 완료.
복수의 명령계통을 보유함으로써
연산 처리에 렉이 발생할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
연산 처리⋯⋯??
그럼 10번군, 넌 어떻게 할래?
덧붙여서 이름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500017
아제카와 키나리.
(! 역시 키나리라는 건⋯⋯ 같은 이름)
어, 저는 키노우치 타오라고 합니다.
키나리와 타오구나. 수비학으로 말하자면 너희는 8과 1이다.
좋은 숫자네.
(수비⋯⋯에, 뭐라고?)
뭐, 지금 당장 대답할 필요는 없어.
내 모토는 즉단즉결이지만, 너희들에겐 시간이 있잖아?
? 네, 네에⋯⋯.
(시간이 있다니⋯⋯ 그건 라이토 씨도 마찬가지 아닌가?)
일단 충고하자면, 내 적대 파벌의 우두머리는⋯⋯.
그렇네, 내가 킹이라고 친다면 유커로 말하자면 잭 같은 존재지.
위험한 인간이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유커라는 거, 트럼프 게임을 말하는 거겠지
유커의 잭이라고 하면⋯⋯비장의 카드다.
단숨에 전황을 바꿀 수 있는 패 같은 녀석⋯⋯이라는 뜻인가?
라이토 씨는 좋은 사람 같았지만, 파벌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망설여지네⋯⋯
이쪽에 온 이후로 나, 그다지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하기도 했고⋯⋯)
하아⋯⋯ 귀찮네.
??
여어, 검은 머리의 피우, 한숨을 흘리다니 무슨 일이니?
! 엣, 아뇨.
(여긴 뭐야, 독방인데 문이 열려있어!?)
??
후후후, 괜찮단다, 들여다봐도. 내 성을 보렴, 피우.
(피우가 대체 뭐야?)
저기, 죄송한데, 그냥 청소하고 있었을 뿐인데요⋯⋯.
??
청소? 그런 시시한 일은 그만두고, 나랑 얘기나 나누는 건 어때?
??
아아⋯⋯ 너, 어제 들어온 아이구나. 500010번.
완벽한 숫자잖니. 기념으로 왈츠라도 춰줄까.
(뭐, 뭐야 이 사람. 그보다 간수가 독방 안에 있는데⋯⋯
왜 이사람을 마사지해주고 있는 거야!?)
??
아아, 그 사람이 신경 쓰여?
가엾게도, 창살 밖에서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창살 안에 갇혀 있는 것이 바로 그들 간수라는 생물⋯⋯.
최소한의 위안으로, 나의 아름다운 몸에 손대는 것을 허락해 주고 있는 거야.
 
넋이 나간 간수
감사합니다, 쿠구리 씨⋯⋯!
 
??
좋네. 잘하고 있어.
너도 끼어들래? 피우.
 
아, 아뇨. 사양, 하겠슴다⋯⋯.
(응? 설마 이 사람⋯⋯)
??
알고 있어, 네가 어제 킹에게 초대받은 아이라는 거.
하지만 아직 그 녀석 파벌에 들어가진 않은 거지?
??
나는 도메키 쿠구리. 이 섬의 황제다.
킹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남자지.
(! 도메키 쿠구리!
그래, 어제 킹⋯⋯라이토 씨가 위험하다고 했던 사람이야!)
저기⋯⋯죄송한데, 저는 파벌 같은 건 별로⋯⋯.
피우, 네 눈에는 절망이 있어.
나와 함께라면, 그 감미로운 절망은 빛날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하하⋯⋯.
아니, 이런 곳에 오는 인간이라면 다들 절망 하나쯤은 안고 있겠죠.
⋯⋯.
아무튼, 저는 아직 청소 중이라서요⋯⋯실례하겠습니다!
(자리를 벗어나는 타오)
헤에⋯⋯ 그는 마츠이구나.
심심풀이로 좋을 것 같네.
 
――TO BE CONTINUED…

 


다음편: https://spinel17.tistory.com/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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