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B16 Brotherhood


나유키!!


다 들리니까,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대체 이름을 몇 번이나 부르는 겁니까⋯⋯.
대체 이름을 몇 번이나 부르는 겁니까⋯⋯.

나유키!?

시끄러워⋯⋯. 야, 왜 남의 얼굴을,
진득하게 만져대고 있는 거야.
진득하게 만져대고 있는 거야.

⋯⋯살아있어. 다행이다⋯⋯.
(주저앉는 라이토)


⋯⋯.
오랜만에 사람다운 얼굴을 하고 있잖아.
오랜만에 사람다운 얼굴을 하고 있잖아.

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까, 사장님하고 주임도 오셨었어요.
당신은 푹 자고 있길래, 깨우지 않았습니다.
아까, 사장님하고 주임도 오셨었어요.
당신은 푹 자고 있길래, 깨우지 않았습니다.

아, 그, 그렇구나.

이번 사건의 개요를 들었습니다.
흉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온 남자말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에 제가 속였던 남자입니다.
흉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온 남자말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에 제가 속였던 남자입니다.

⋯⋯응? 엣⋯⋯ 무슨 말이지?

널 감옥에 보낼 때, 『EDG3』의 오래된 내부 분쟁을
이용했다는 것 쯤은 눈치채고 있었겠죠?
악연이 있는 자들끼리 부추겨서 대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용했다는 것 쯤은 눈치채고 있었겠죠?
악연이 있는 자들끼리 부추겨서 대립하게 만들었습니다.

아, 아아⋯⋯ 그날, 너한테 오랜만에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에 갔더니, 마침 상해 현장이었지.
약속 장소에 갔더니, 마침 상해 현장이었지.

그때 칼에 찔렸던 남자의 동료였습니다.
자세한 사정을 몰랐기 때문에, 너를 원망하고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즉, 제가 지금 여기서 자고 있는 건 자업자득입니다.
자신의 탓이라느니 하는 거만한 생각은 버려 주시죠.
자세한 사정을 몰랐기 때문에, 너를 원망하고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즉, 제가 지금 여기서 자고 있는 건 자업자득입니다.
자신의 탓이라느니 하는 거만한 생각은 버려 주시죠.

⋯⋯아니, 그렇다고 해도 원인을 제공한 건 나잖아.
네가 상처 입을 바에는, 내가 죽는 편이 나아⋯⋯.
네가 상처 입을 바에는, 내가 죽는 편이 나아⋯⋯.


⋯⋯.


아야⋯⋯.

대체 뭐라는 겁니까, 난 죽지 않았고,
그런 말은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그런 말은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그게 아냐, 정말로 절망했었어.
나유키가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웠어.
나는 줄곧, 나유키 네가 마지막을 지켜봐 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나유키가 죽는다고 생각하니까⋯⋯ 무서웠어.
나는 줄곧, 나유키 네가 마지막을 지켜봐 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토록 미움받고 있는 주제에
마지막을 지켜봐 줄 거라고 믿었던 것도 이상하지만,
그래도 줄곧⋯⋯ 그렇게 생각하며 나 자신을 달래고 있었어.
그런데, 네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어.
마지막을 지켜봐 줄 거라고 믿었던 것도 이상하지만,
그래도 줄곧⋯⋯ 그렇게 생각하며 나 자신을 달래고 있었어.
그런데, 네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어.

조금은 뒤처지는 쪽의 기분을 알겠어?
꼴좋다.
꼴좋다.

⋯⋯미안, 나유키⋯⋯.

⋯⋯.
⋯⋯이왕 이렇게 된 거, 가끔은 제대로 얘기해볼까요.
⋯⋯이왕 이렇게 된 거, 가끔은 제대로 얘기해볼까요.

⋯⋯?

버려진 강아지 같은 눈, 하지 마세요.
덩치 커서 귀엽지도 않으니까요.
덩치 커서 귀엽지도 않으니까요.

물어보고 싶었는데요.
⋯⋯내가 교도소에 처넣은 거,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내가 교도소에 처넣은 거,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 ⋯⋯기뻤어.

⋯⋯.


하아!?
너 대체 어디까지 짜증 나는 놈인거냐!?
너 대체 어디까지 짜증 나는 놈인거냐!?

나, 나유키. 심박수가 불규칙해. 진정해 줘.

⋯⋯윽.

⋯⋯그, 기쁘잖아.
이미 진작에 잊혔을 거라고 생각했던 남동생에게,
아직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말야⋯⋯.
이미 진작에 잊혔을 거라고 생각했던 남동생에게,
아직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말야⋯⋯.

⋯⋯.

너는⋯⋯ 내가 죽는다는 걸 알고 나서,
유일하게 계속 내 곁에서 그걸 부정해 준 존재야.
무시당하게 되어서⋯⋯ 외로웠어.
유일하게 계속 내 곁에서 그걸 부정해 준 존재야.
무시당하게 되어서⋯⋯ 외로웠어.

⋯⋯. 쳇. ⋯⋯관심을 받고 싶다면, 똑같은 인간으로 대하라고.
나뿐만이 아니야, 주변 사람 모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자기 혼자서, 죽음을 받아들이고 초연해진 척하면서,
인생을 즐기느니 어쩌니 하며⋯⋯. 눈앞의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뛰어들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만족해서, 너를 따르던 주변 사람들은 뒷전으로 하고, 그럼 안녕.
나뿐만이 아니야, 주변 사람 모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자기 혼자서, 죽음을 받아들이고 초연해진 척하면서,
인생을 즐기느니 어쩌니 하며⋯⋯. 눈앞의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뛰어들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만족해서, 너를 따르던 주변 사람들은 뒷전으로 하고, 그럼 안녕.

겉치레로 사람들과 어울리고, 깊은 부분까지는 상대해 주지 않아.
그건 결국,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구별하고 있기 때문이잖아.
죽을 사람과 죽지 않을 사람이라며.
하지만, 수명을 선고 받지 않았을 뿐, 다른 사람들도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건 결국,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구별하고 있기 때문이잖아.
죽을 사람과 죽지 않을 사람이라며.
하지만, 수명을 선고 받지 않았을 뿐, 다른 사람들도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

키노우치 군에게 상담을 받았으면서도,
나츠야키 군의 일은, 방치했잖아. 그런 부분을 말하는 거라고.
나츠야키 군의 일은, 방치했잖아. 그런 부분을 말하는 거라고.

그렇, 네⋯⋯ 미안하다.

mahorova만 해도, 내가 필사적으로 만들었는데
질리니까 바로 매각해버렸지. 다른 일들도 전부 그래.
게다가, Ev3ns에 이르러서는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만두겠다느니 뭐니 하고⋯⋯.
네가 아무리 결함 인간이라도, 널 따라주는 자도 있어.
그런데도 또 멋대로 잘라내려고 했지.
질리니까 바로 매각해버렸지. 다른 일들도 전부 그래.
게다가, Ev3ns에 이르러서는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만두겠다느니 뭐니 하고⋯⋯.
네가 아무리 결함 인간이라도, 널 따라주는 자도 있어.
그런데도 또 멋대로 잘라내려고 했지.


변명할 여지가 없어⋯⋯.

어떻게 해야 정답인지 알 수 있겠어?

⋯⋯.

⋯⋯mahorova를 유지하고⋯⋯.
지금까지의 커뮤니티도 버리지 않고⋯⋯.
타오의 고민에 더 깊이 관여했어야 했다.
지금까지의 커뮤니티도 버리지 않고⋯⋯.
타오의 고민에 더 깊이 관여했어야 했다.

전부 다 그렇게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요.
어디까지나 자세만큼은, 그러기를 바랐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세만큼은, 그러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나유키가 그때마다 나를 말리는 것을
더 잘 들었어야 했다.
더 잘 들었어야 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야.
⋯⋯너와 난, 단 둘뿐인 형제잖아.
⋯⋯너와 난, 단 둘뿐인 형제잖아.

⋯⋯.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앞으로도 살아갈 사람으로서, 계속 살아주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살아갈 사람으로서, 계속 살아주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흣.

겨우 3년이 아니라, 아직 3년이나 있어.
충분히 발버둥 칠 수 있잖아. 나도 아직 발버둥 칠 생각이다.
이제 곧 죽을 사람처럼 사는 것을 그만둬.
너는 괜찮을지 몰라도⋯⋯ 버려진 사람들은 슬퍼할 테니까⋯⋯.
충분히 발버둥 칠 수 있잖아. 나도 아직 발버둥 칠 생각이다.
이제 곧 죽을 사람처럼 사는 것을 그만둬.
너는 괜찮을지 몰라도⋯⋯ 버려진 사람들은 슬퍼할 테니까⋯⋯.

너 역시도, 사실은 상처받고 있잖아?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포자기하듯 대하지 마.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포자기하듯 대하지 마.

나유키⋯⋯.
⋯⋯나유키는 너는, 내 죽음을 이미 받아들인 걸까 해서.
⋯⋯나유키는 너는, 내 죽음을 이미 받아들인 걸까 해서.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나에게 정이 떨어진 시점에서, 어차피 죽을 형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단념한 줄 알았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단념한 줄 알았어.

⋯⋯그럴 리 없잖아, 쓰레기 형.
나는 네 터무니없는 예언도, 죽음도,
단 한 순간이라도 인정한 적 없어.
나는 네 터무니없는 예언도, 죽음도,
단 한 순간이라도 인정한 적 없어.

⋯⋯. ⋯⋯그런, 거였구나.
하하.
하하.

뭘 웃는 거야? 웃을 상황이냐?

⋯⋯뭐라고 해야 할까, 아마도⋯⋯.
네가 또, 내 죽음을 부정해 줘서 기쁜 거야.
네가 또, 내 죽음을 부정해 줘서 기쁜 거야.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너 역시도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잖아.
파멸적인 삶의 방식으로⋯⋯ 본심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파멸적인 삶의 방식으로⋯⋯ 본심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네 말대로야, 나유키.
나도⋯⋯아마, 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겠지.
나도⋯⋯아마, 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겠지.

⋯⋯.
그리고. 너, 자주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다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자주 고민하지만, 내 입장에선 우스꽝스럽기만 하다고.
그리고. 너, 자주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다느니 뭐라느니 하면서
자주 고민하지만, 내 입장에선 우스꽝스럽기만 하다고.

⋯⋯?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이, 동생이 죽을 것 같다고 이렇게나 동요한다고?
너의 그 창백한 얼굴, 기운 없는 목소리, 그게 다 뭔데.
사랑을 너무 높게 보고 있다고 말하는 거야.
누가 지고지순한 거라고 정했어? 네 착각이잖아.
사랑 따위, 그 주변에 얼마든지 널려 있어. 네 안에, 전혀 없는 것 같지 않아.
너의 그 창백한 얼굴, 기운 없는 목소리, 그게 다 뭔데.
사랑을 너무 높게 보고 있다고 말하는 거야.
누가 지고지순한 거라고 정했어? 네 착각이잖아.
사랑 따위, 그 주변에 얼마든지 널려 있어. 네 안에, 전혀 없는 것 같지 않아.

나유키⋯⋯.

애초에, 애정 한 조각 없는 인간이, 남을 감싸고 교도소에 들어갈 리가 없잖아.
이쪽은 네 감정까지 고려해서 작전을 짠 거니까.
이쪽은 네 감정까지 고려해서 작전을 짠 거니까.

알겠으면, Ev3ns 그만둔다는 바보 같은 소리 두 번 다시 하지마.
⋯⋯난 이제 다시 잘 거야.
쓰레기 형이랑 너무 많이 얘기해서 지쳤어.
⋯⋯난 이제 다시 잘 거야.
쓰레기 형이랑 너무 많이 얘기해서 지쳤어.

⋯⋯.

⋯⋯. 머리 쓰다듬지 마, 어린애 아냐.

네 말대로, 잘 할 테니까⋯⋯.
상으로, 조금만 쓰다듬게 해줘.
상으로, 조금만 쓰다듬게 해줘.

⋯⋯.


마음대로 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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