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B13 Reveal Everything


(눈 깜짝할 새에 홍보 라이브 당일⋯⋯!
드디어 리허설도 끝났고 관객 입장도 시작됐네.
긴장 돼⋯⋯!
공연장이 채워진 건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
역시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네.
하지만 투어 날에는 관광객들도 올 테니, 분명 다 찰 거야!)
드디어 리허설도 끝났고 관객 입장도 시작됐네.
긴장 돼⋯⋯!
공연장이 채워진 건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
역시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네.
하지만 투어 날에는 관광객들도 올 테니, 분명 다 찰 거야!)


벳푸 무대보다 훨씬 크네⋯⋯ 불안하다.

타오타오, 발목 잡지 마.
안 그래도 요즘, 이동할 때 나한테 부딪히잖아.
안 그래도 요즘, 이동할 때 나한테 부딪히잖아.

뭐⋯⋯, 그건 네가 내 아이컨택을 무시⋯⋯.

뭐야? 치이가 잘못한 거?

하아⋯⋯ 알았어, 조심할게.

(아직 저 두 사람은 저 상태인가.
그래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리허설에서는 제대로 합이 맞았고⋯⋯)
그래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리허설에서는 제대로 합이 맞았고⋯⋯)

(그보다 걱정되는 건⋯⋯)


⋯⋯.

라이토.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혈압이 평소보다 떨어져 있어. 육안으로 보기에도 안색이 나쁘다.
리허설 중에도, 네 움직임은 평소에 비해
0.75초 어긋나 있었다. 확률적으로 드문 일이야.
혈압이 평소보다 떨어져 있어. 육안으로 보기에도 안색이 나쁘다.
리허설 중에도, 네 움직임은 평소에 비해
0.75초 어긋나 있었다. 확률적으로 드문 일이야.

라이토 씨, 혹시 몸 상태가 안 좋으신가요⋯⋯?


⋯⋯아니.

(라이토 씨, 요 한동안 계속, 사적인 자리에서 웃음이 없어⋯⋯)

라이틴, 혹시 긴장하고 있어~?
좋아, 기분 풀 겸 dazzle로 라이브 방송할까!
개연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한테서 코멘트 오면 아게뽀요잖아!
좋아, 기분 풀 겸 dazzle로 라이브 방송할까!
개연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한테서 코멘트 오면 아게뽀요잖아!

어이, 치히로⋯⋯.
(방송 시작 알림음)


이예이―☆ 지금은 본방 직전의 대기실이에요!
멤버 모두에게 보낼 응원 코멘트 모집 중♪
키냐리~ 뭔가 말해봐!
자, 전에 가르쳐 준 거라든지!
멤버 모두에게 보낼 응원 코멘트 모집 중♪
키냐리~ 뭔가 말해봐!
자, 전에 가르쳐 준 거라든지!

Ev3ns의 쇼트케이크쨩, 키냐리입니다.

(키나리⋯⋯대단해. 아이돌로서 성장하고 있어⋯⋯)

프로즌 프린스라고도 불립니다.

아하하! 키냐리 귀여워! 최고~!
오늘도 모두에게 사랑을 전할테니까~!
그치, 라이틴!
오늘도 모두에게 사랑을 전할테니까~!
그치, 라이틴!

⋯⋯.

(라이토 씨, 무슨 일이지? 상태가 이상해⋯⋯)


미안, 모두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엥? 이거 방송하면 안 되는 각인가?)

모두들! 이따가 바로 만날 수 있으니까, 나중에 또 봐♪
(방송 종료음)

라이틴, 방송 껐어!
이제 말해도 돼!
이제 말해도 돼!


⋯⋯.
(방송 시작 알림음)

⋯⋯솔직하게 말할게.
나는⋯⋯ 오늘 라이브를 끝으로 활동을 마칠까 해.
나는⋯⋯ 오늘 라이브를 끝으로 활동을 마칠까 해.

!?

노래가 끝난 뒤, 탈퇴를 선언할 생각이다.

엣⋯⋯? 어, 모르, 모르겠어.
라이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라이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라이토 씨, 잠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거짓말이죠?
거짓말이죠?

거짓말이 아니야, 이미 결정했다.

라이토, 여기서 탈퇴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
Ev3ns는 이제 막 시작점에 섰을 뿐이다.
Ev3ns는 이제 막 시작점에 섰을 뿐이다.

마, 맞아!
오늘도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하는 라이브잖아!
오늘도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하는 라이브잖아!

상관 없어. 그만두기로 결정했으니 그만둘 거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제멋대로인 거 아닌가요⋯⋯!?

아하하, 이제야 눈치챈거니, 마츠이.
이 남자는 처음부터 제멋대로였어.
이 남자는 처음부터 제멋대로였어.

에⋯⋯ 아니, 그런 건⋯⋯.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니.
그 어떤 커뮤니티에도 얕게만 걸칠 뿐 깊게 소속되지 않아.
과거는 과거라며 잘라내고, 앞만 보지.
그 어떤 커뮤니티에도 얕게만 걸칠 뿐 깊게 소속되지 않아.
과거는 과거라며 잘라내고, 앞만 보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지?

쿠, 쿠구리 씨⋯⋯! 잠깐⋯⋯!

쿠구리누, 무슨 소릴 하는거야,
라이틴은 엄청 상냥하잖아!
라이틴은 엄청 상냥하잖아!

⋯⋯.

상냥하다⋯⋯라. 정말 그래? 라이토.

⋯⋯.

팬들을 대하는 태도도 늘 성실하잖아!
라이틴을 사랑하는 팬들도 잔뜩 있고!
라이틴도, 팬들에게 가득 사랑을 돌려주고⋯⋯.
라이틴을 사랑하는 팬들도 잔뜩 있고!
라이틴도, 팬들에게 가득 사랑을 돌려주고⋯⋯.


치히로, 이제 그만해 줘.
그 사랑이라는 말, 이제 지긋지긋해.
그 사랑이라는 말, 이제 지긋지긋해.

엣⋯⋯.

나는 너희와는 다르니까, 알 수 없어.
너희 역시 알 리가 없고.
나는 팬들을 사랑한 적도 없고⋯⋯.
너희 역시 알 리가 없고.
나는 팬들을 사랑한 적도 없고⋯⋯.

엣⋯⋯, 엣⋯⋯.

사랑받는 것도 괴로워. 보답할 수 없는 걸 받아봤자,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어차피 앞으로 3년 뒤면 죽는데, 고통을 느껴가면서까지
아이돌을 할 의미 따윈 없어!
내 인생이다, 내 마음대로 하는게 뭐가 나빠!
사랑이 지고한 것인 양 취급되는 것도 화가 나!
아이돌을 할 의미 따윈 없어!
내 인생이다, 내 마음대로 하는게 뭐가 나빠!
사랑이 지고한 것인 양 취급되는 것도 화가 나!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이 아이돌 실격이라면, 내쪽에서 그만둬 주겠어!
(라이토, 숨을 몰아쉬며 눈을 깜빡인다.)

⋯⋯.


⋯⋯어라? 지금 나⋯⋯.
(빠르게 다가오는 누군가)

저기요!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걸 방송하고 있는 겁니까!

에⋯⋯? 방송?

⋯⋯윽.
(방송 종료음)

에⋯⋯ 거짓말, 나, 분명히 중단했는데.
그런데⋯⋯ 전부 나가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전부 나가고 있었던 거야?

⋯⋯회장은 초상집 분위기예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츠야키 군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으니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츠야키 군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으니까⋯⋯.

치이 때문이야? 치이 때문인 거야?
죄송, 죄송합니⋯⋯.
죄송, 죄송합니⋯⋯.


장난까지 마, 라이토!

⋯⋯.

대체 무슨 생각이냐, 라이브 직전에⋯⋯.
아직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잖아!
네가 제멋대로인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만두지 않았잖아!?
아직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잖아!
네가 제멋대로인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만두지 않았잖아!?

단 하나뿐인 장점마저 잃어버린 거냐!

⋯⋯그런, 이럴 생각은⋯⋯.
나는 그저, 사랑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그저, 사랑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 됐어, 곧 공연 시작이야. 이야기는 나중에.
회장에 있는 팬들에게, 제대로 사죄하고 설명해.
리더니까, 제대로 직분을 다해.
회장에 있는 팬들에게, 제대로 사죄하고 설명해.
리더니까, 제대로 직분을 다해.

⋯⋯.

(웅성이는 관객)
팬G

라이토 씨, 관두는 거야⋯⋯?
팬A

뭔가, 다투고 있었지?
설마 해산⋯⋯?
설마 해산⋯⋯?
팬B

에, 하지만 결성한 지 아직 얼마 안 됐잖아⋯⋯?

(어떡하지, 이 분위기⋯⋯.
다들 자기소개조차 못 할 것 같아⋯⋯)
다들 자기소개조차 못 할 것 같아⋯⋯)


우선은, 곡을 틀고 퍼포먼스를 하게 하죠.
움직이면 머리도 맑아질 겁니다.
움직이면 머리도 맑아질 겁니다.

그, 그렇네! 그렇게 하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Ev3ns)

(아⋯⋯ 제대로 퍼포먼스를 하고 있어⋯⋯!
하지만⋯⋯)
하지만⋯⋯)

최악이네요, 벳푸에서 연습하던 시절만큼 심각해요.
움직임이 엉망진창이에요.
움직임이 엉망진창이에요.

(어쩌지, 팬들도 호응하지 못 하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어⋯⋯.
Ev3ns는 실력으로 팬이 붙은 건데)
Ev3ns는 실력으로 팬이 붙은 건데)
(무슨 일이냐며 웅성이는 관객들)

(빠른 속도로 무대에 가까워지는 누군가)

⋯⋯앗, 나유키 군, 회장 객석 모니터에서 수상한 사람이 찍혔어!
스테이지에⋯⋯ 접근하고 있어!?
스테이지에⋯⋯ 접근하고 있어!?


⋯⋯!
난입자

키타카타 라이토!! 야마나미의 배를 찌른 건 네 놈이지!!
이 원한을 뼈져리게 느껴라!!
이 원한을 뼈져리게 느껴라!!


⋯⋯.

(저 녀석⋯⋯ 왜 움직이지 않는 거야!?)

젠장⋯⋯! 죽을 작정이냐 바보 녀석!!
(나유키, 스테이지로 향한다)

⋯⋯윽. 나유키⋯⋯!?

(라이토를 밀치는 나유키)


⋯⋯!
(나유키, 흉기에 찔린다.)
(관객들의 비명)

난입자

네 놈, 방해하고 지랄⋯⋯, 윽!?
(나유키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 난입자)
난입자

윽, 크윽⋯⋯, 왜⋯⋯.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 는데도, 으윽⋯⋯.
아무것도 당하지 않았, 는데도, 으윽⋯⋯.

(남자가 튕겨져 나갔어!? 쿠구리 씨, 지금⋯⋯)

⋯⋯큭.

나유키 군!
(쓰러지는 나유키)


나유키⋯⋯. 나유키!
(빠르게 달려오는 라이토)

⋯⋯흡.
피가⋯⋯ 피가 멈추지 않아, 어째서⋯⋯.
나유키⋯⋯ 나유키⋯⋯!
피가⋯⋯ 피가 멈추지 않아, 어째서⋯⋯.
나유키⋯⋯ 나유키⋯⋯!

⋯⋯윽, 구급차! 부를게요!


주임, 나유키의 피가, 피가 멈추지 않아,
나유키가, 나유키가⋯⋯. 나를 감싸다가⋯⋯.
나유키가, 나유키가⋯⋯. 나를 감싸다가⋯⋯.

죽지, 죽지 않겠지⋯⋯?
이런, 이런 일로, 나유키가⋯⋯.
이런, 이런 일로, 나유키가⋯⋯.

⋯⋯흡.

나유키⋯⋯.

나유키, 나유키⋯⋯ 죽지 마, 죽지 말아 줘⋯⋯!
으으, 윽, 으아아아아⋯⋯!
으으, 윽, 으아아아아⋯⋯!
(구급차 소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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