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B04 Never Love Me
(팬들의 환호성)


모두! 오늘도 와줘서 고맙네!
팬A

오늘 공연도 최고였어~!
내일도 꼭 보러 올게!
내일도 꼭 보러 올게!
팬B

후후후, 나 오늘로 5회 연속 현장 뛰는 중.
팬C

레알? Ev3ns의 프로 스토커잖아.
내일 출몰 장소도 지금부터 철저히 리서치하지 않으면!
내일 출몰 장소도 지금부터 철저히 리서치하지 않으면!
팬A

Ev3ns의 공식 스피네에 매번 떡밥이 올라오니까 말야!
안티A

⋯⋯쳇.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거냐고.
안티B

흥, 팬이 되는 놈들의 심리를 모르겠네⋯⋯.


오늘의 게릴라 라이브도 성공했삐~♪
다들, 축하하는 의미로 딱 한 잔만 건배하자아―.
다들, 축하하는 의미로 딱 한 잔만 건배하자아―.

한 잔만? 뉴시, 그거 주스잖아.
나한테는 자극이 부족하네⋯⋯.
나한테는 자극이 부족하네⋯⋯.

최근, 매일 장소를 특정해서 찾아와 주는 팬도 늘어났네.

스피네에 내일 라이브 장소가 찍힌 사진을 업로드⋯⋯.
특정반, 힘내서 일하라고.
특정반, 힘내서 일하라고.

나유―키, 주임삐. 내 개인 SNS에 Ev3ns에 대한 감상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어~♪
모두에게 공유해 줄까?
모두에게 공유해 줄까?

『죄수였다지만, 압도적인 실력 덕분에 덕질할 만하다』,
『과거의 상처를 숨기지 않는 점이 오히려 호감도 높아』래! 기쁘지 않아?
『과거의 상처를 숨기지 않는 점이 오히려 호감도 높아』래! 기쁘지 않아?

그러고 보니, 우리도 공식 계정이 있었지.

스피네와 dazzle 등⋯⋯일단 다 준비되어 있어요.
업데이트는 주로 나유키 군이 해주고 있어요.
업데이트는 주로 나유키 군이 해주고 있어요.

에고서치 해보니까 감상이 잔뜩 올라와 있었어~.
실시간 후기는 중요하니까, 다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을지도.
실시간 후기는 중요하니까, 다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을지도.

그런 거라면, 제가 정보를 모아서 피드백해 드릴까요?
멤버들이 에고 서치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멤버들이 에고 서치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나유키 군은 지금 업무 과다니까, 내가 할게?

아뇨⋯⋯ 주임께서는 슬슬 리더와 함께
저녁반 퍼스트 투어의 컨셉을 정해주셨으면 해서요.
저녁반 퍼스트 투어의 컨셉을 정해주셨으면 해서요.

아, 맞다! 그 큰일이 있었지⋯⋯!


퍼스트 투어의 컨셉?
나랑 주임이 정하는 거야?
나랑 주임이 정하는 거야?

마스터, 제게 정보 수집을 맡겨주십시오.
데이터 처리는 자신 있습니다.
데이터 처리는 자신 있습니다.

엣, 하지만, 멤버의 일이 아닌데⋯⋯.


마스터로부터, 새로운 오더를 받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존재 의의입니다.
그것이 제 존재 의의입니다.

오더를 주세요, 마스터.

그, 그렇게까지 말해준다면⋯⋯ 부탁드립니다!

⋯⋯오더를 수리했습니다.


(에고 서치는 너무 많이 하면 아이돌 입장에서는 좋지 않지만⋯⋯)

⋯⋯하지만, 키냐리라면, 괜찮으, 려나?


과연, 아침반과 낮반도, 오모테나시를 하고⋯⋯마지막은 라이브로 마무리했구나.
투어의 컨셉이라⋯⋯.
Ev3ns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 제대로 정해야겠네.
투어의 컨셉이라⋯⋯.
Ev3ns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 제대로 정해야겠네.

참고로, 아침반과 낮반의 자료는 이것입니다.
퍼스트 투어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생각해 봅시다.
Ev3ns는 지역 아이돌이니까⋯⋯ 아이돌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반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퍼스트 투어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생각해 봅시다.
Ev3ns는 지역 아이돌이니까⋯⋯ 아이돌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반영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라이토 씨는, 이렇게 하고 싶다는 희망사항 있으신가요?

희망이라⋯⋯
으음, 즐거워해 준다면 뭐든지 좋지만.
으음, 즐거워해 준다면 뭐든지 좋지만.

생각나는 것을 언어로 옮겨볼까요!

재밌다, 즐겁다, 흥미롭다⋯⋯.
안 되겠네, 이건 그저 내 가치관일 뿐이야.
안 되겠네, 이건 그저 내 가치관일 뿐이야.

나쁘지 않아요, 라이토 씨가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내가, 가치를?

네! 라이토 씨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콘셉트라면,
분명 투어 자체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분명 투어 자체를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주임은, 정말로 마음에 드는 성격을 갖고 있네.

엣!?

내 사정을 이것저것 듣고도 변함없이 있어 주는구나.
나는 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
나는 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

호, 호감⋯⋯!?

(깊은 의미는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에게 불시에 그런 말을 들으면, 부끄러워지네)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에게 불시에 그런 말을 들으면, 부끄러워지네)

⋯⋯.


아, 그러고 보니 주임. 이번 주 주보다.
녹음해 두었어.
녹음해 두었어.


⋯⋯아. 감사합니다.

⋯⋯.


그것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 때문일까, 『죽음의 예언』에 대해 모두에게 말해버렸다.
그 때문일까, 『죽음의 예언』에 대해 모두에게 말해버렸다.

그렇다고 해도, 분명 모두 내 이야기는 금방 잊을 것이다.

⋯⋯나조차도, 모두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죽음이나, 사랑이나,
살아있다는 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목숨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
살아있다는 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목숨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

(지난번의 주보⋯⋯ 그 부분에 대해서,
라이토 씨의 진심을 물어보는 편이 좋으려나. 하지만⋯⋯)
라이토 씨의 진심을 물어보는 편이 좋으려나. 하지만⋯⋯)

벌써 점심이네. 주임, 도시락 가게라도 갈까?

에, 앗, 좋네요! 그렇게 합시다!

(퍼스트 투어의 콘셉트 결정도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있고⋯⋯.
지금은 『죽음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않는 게 좋겠지⋯⋯?)
지금은 『죽음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않는 게 좋겠지⋯⋯?)


어떤 도시락이든 맛있어 보이네. 라멘 도시락은⋯⋯ 없나.

라이토 씨 정말 라멘을 좋아하시네요!
아, 마쿠노우치 도시락도 추천드려요.
아, 마쿠노우치 도시락도 추천드려요.

주임이 추천해주는 거라면 그걸로 하지.
도시락 가게 점원

두 사람 사이가 참 좋네.
혹시 사귄지 얼마 안 됐어?
혹시 사귄지 얼마 안 됐어?
(주임, 당황)

엣!? 아뇨아뇨, 그럴 리가⋯⋯.
도시락 가게 점원

어머, 그래?
미안하네,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미안하네,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아무리 봐도 라이토 씨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걸⋯⋯)


⋯⋯.

차를 서비스로 받아서 럭키였네요.
아, 이 가라아게 맛있다~.
아, 이 가라아게 맛있다~.


⋯⋯.

(어라? 라이토 씨⋯⋯ 멍하니 있네?)

저기⋯⋯ 입에 맞지 않으셨나요?
마쿠노우치 도시락.
마쿠노우치 도시락.

응? 아니, 맛있어.
주임의 입맛은 믿을 만하네.
주임의 입맛은 믿을 만하네.

그런가요? 다행이다⋯⋯!

⋯⋯.

(또 말이 없어졌네. 무슨 일이지?)
(두 사람, 침묵)


⋯⋯지금부터 굉장히 오만한 말을 할 건데.

에⋯⋯.
네, 무슨 말씀이신가요.
네, 무슨 말씀이신가요.

나를, 성애적인 의미로 좋아하지 말아 줬으면 해.
안 될까?
안 될까?

엣⋯⋯, 그러니까⋯⋯!?
(주임, 당황)

(무, 무슨 뜻이야!? 앗, 아까 도시락 가게에서 사귀는 거냐는 말을 들어서!?)

주임과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그러니까, 나를 그런 대상으로 보지 말아 줬으면 해.
그러니까, 나를 그런 대상으로 보지 말아 줬으면 해.

(⋯⋯진지한 눈. 무슨 이유가 있는 거야)

저기, 제대로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나는 『죽음의 예언』을 받았잖아?
그래서 인생의 즐거움을 마음껏 맛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만⋯⋯.
그래서 인생의 즐거움을 마음껏 맛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만⋯⋯.

예전부터, 연애 감정만은 누구에게도 품을 수 없었어.
부모님은 금슬이 좋으셨고, 사랑이야말로 최상이라는 듯한 가정이었지.
부모님은 금슬이 좋으셨고, 사랑이야말로 최상이라는 듯한 가정이었지.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라고⋯⋯
나는 그렇게 배우며 자랐지.
그래서, 언젠가 나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고백해 준 상대와 진심이 될 수 있는지 시도해 본 적도 있어.
나는 그렇게 배우며 자랐지.
그래서, 언젠가 나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고백해 준 상대와 진심이 될 수 있는지 시도해 본 적도 있어.

하지만⋯⋯ 늘 실패했어.
아무래도 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 같아.
아무래도 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 같아.

연애를, 할 수 없다는 뜻인가요?

맞아. 그래서 그 외의 것들을 마음껏 누리겠다고 결심하고 오늘까지 살아왔어.
다만,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내가 인기 있는 편이라서 말이지.
다만,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내가 인기 있는 편이라서 말이지.

(그야 그렇겠지⋯⋯사람도 잘 대하고)

사교계에서는 Mr.Right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상적인 결혼 상대라고, 칭송받아 왔다.
이상적인 결혼 상대라고, 칭송받아 왔다.

JPN 결혼하고 싶은 남자 랭킹에도 들어가 계셨었죠⋯⋯.


⋯⋯친해진 상대가 연애 감정을 품고 다가오면, 항상 괴로워.
돌려줄 수 없으니까, 받아들일 수 없어.
모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도,
연애 감정 때문에 틀어져서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돌려줄 수 없으니까, 받아들일 수 없어.
모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도,
연애 감정 때문에 틀어져서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사랑할 수 없는 내가 나쁜 거라며 죄악감도 깊어져.
하지만 주임과는 그런 형태로 파탄 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주임과는 그런 형태로 파탄 나고 싶지 않아.

라이토 씨⋯⋯.

뭐, 이제 전과자가 되었으니까 더 이상 이상적인 결혼 상대도 아닐 테고,
어떤 의미로는 마음이 편해졌지만 말이야!
어떤 의미로는 마음이 편해졌지만 말이야!

게다가⋯⋯ 앞으로 3년 뒤면 죽을 운명이다.
사랑을 모른 채 죽는 건 아쉽지만⋯⋯
연인이 없는 편이 마음이 편하겠지.
사랑을 모른 채 죽는 건 아쉽지만⋯⋯
연인이 없는 편이 마음이 편하겠지.

(밝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꽤, 상처받았겠지.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조차 가볍게 말하는 라이토 씨가,
이렇게나 정중하게 말하다니⋯⋯)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조차 가볍게 말하는 라이토 씨가,
이렇게나 정중하게 말하다니⋯⋯)

인생의 즐거움이란⋯⋯ 그, 연애뿐만이 아니기도 하고요.
저도 애인은 없지만, 즐겁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저도 애인은 없지만, 즐겁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
그렇네, 고마워 주임.
그렇네, 고마워 주임.

(전혀, 제대로 격려해주지 못했어⋯⋯.
라이토 씨는 어른이니까, 이해해주고 계신 거겠지만.
하지만 그렇구나⋯⋯지난번 주보에서 말했던 것.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랑을 모른 채 죽는다는⋯⋯ 그런 의미구나)
라이토 씨는 어른이니까, 이해해주고 계신 거겠지만.
하지만 그렇구나⋯⋯지난번 주보에서 말했던 것.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랑을 모른 채 죽는다는⋯⋯ 그런 의미구나)


스피라 네트워크에 접속, 관련 단어 입력.
검색 시작⋯⋯.
검색 시작⋯⋯.
(키보드 타자 소리)

『치히로의 댄스 테크닉 최고』⋯⋯.
『쿠구리 씨와 라이토 씨의 존재감 장난 아님』⋯⋯
『타오 군의 평범한 남고생 같은 느낌이랑 목소리 좋음』⋯⋯.
『쿠구리 씨와 라이토 씨의 존재감 장난 아님』⋯⋯
『타오 군의 평범한 남고생 같은 느낌이랑 목소리 좋음』⋯⋯.
(이어지는 키보드 타자 소리)

『아제카와 키나리는 왜 안 웃는 거? 로봇 같아』.
『노래도 보이스로이드 같아서 식어』⋯⋯.
『노래도 보이스로이드 같아서 식어』⋯⋯.

⋯⋯.
제3자가 보기에는, 그런가.
⋯⋯역시 나에게는, 부족한 모양이다.
제3자가 보기에는, 그런가.
⋯⋯역시 나에게는, 부족한 모양이다.
――TO BE CONTINUED…
'18TRIP_메인 > 003 : Chained up Scarl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03-B06 : Raison d'etre (0) | 2026.07.12 |
|---|---|
| 003-B05 : Weight of the Soul (0) | 2026.06.29 |
| 003-B03 : Guerrilla Tactics (0) | 2026.06.28 |
| 003-B02 : Lively Breakfast (0) | 2026.06.28 |
| 003-B01 : Surprise Morning (0) | 2026.06.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