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A22 What is Love?


이 경치도 마지막이넹~♪
이러니저러니해도, 즐거웠지!
이러니저러니해도, 즐거웠지!

⋯⋯.

(⋯⋯즐거웠다, 라
평소에는 즐겁다, 재미있다, 그것만으로 어떤 경험이든 끝내버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나답지 못했네)
평소에는 즐겁다, 재미있다, 그것만으로 어떤 경험이든 끝내버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나답지 못했네)


나에게 있어서 노을은⋯⋯ 생명이 끝날 때려나.
『죽음의 예언』을 듣고 돌아오는 귀갓길도, 엄청난 석양이었지.
『죽음의 예언』을 듣고 돌아오는 귀갓길도, 엄청난 석양이었지.

죽음, 예언? 무슨 말이야?

⋯⋯주임과 나유키는 알고 있지만, 나는 스물여덟 살에 죽는다고 예언되어 있어.
적중률 100%의 예언으로, 나는 줄곧⋯⋯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적중률 100%의 예언으로, 나는 줄곧⋯⋯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

뭐, 동정받는 것도 귀찮고,
지금까지 소속되어 있던 커뮤니티에서는
이야기해 본 적 없었지만 말이야.
지금까지 소속되어 있던 커뮤니티에서는
이야기해 본 적 없었지만 말이야.

⋯⋯그럼, 왜 우리에게는 말해준 거야?

⋯⋯.
어째서일까. 문득, 말하고 싶어졌다.
치히로가 나에게 고마워해 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
어째서일까. 문득, 말하고 싶어졌다.
치히로가 나에게 고마워해 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

엣⋯⋯.

관객에게 사랑을 느꼈다고⋯⋯
그게 내 덕분이라고 말해줬잖아?
나에게 사랑은 먼 것이니까⋯⋯.
간접적으로나마 누군가의 애정에 관여할 수 있는 건가 하고 생각하니,
조금 의외라서 말야.
그게 내 덕분이라고 말해줬잖아?
나에게 사랑은 먼 것이니까⋯⋯.
간접적으로나마 누군가의 애정에 관여할 수 있는 건가 하고 생각하니,
조금 의외라서 말야.

나에게는 시작조차 하지 않은 사랑이,
죽는다고 한들 키나리처럼 끝맺음조차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긍지 높게 죽기 위해서,
아이돌 활동도 너희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했어.
죽는다고 한들 키나리처럼 끝맺음조차 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긍지 높게 죽기 위해서,
아이돌 활동도 너희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했어.

⋯⋯.

(죽는다는 거,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

(생체 스캔⋯⋯ 심박, 변화 없음. 거짓 반응 없음)

(흐음⋯⋯ 그렇단 말이지? 그래서 늘 거짓말투성이였다는 건가.
아니꼬운 낙관주의의 빈틈이 바로 거기구나.
벌거벗은 임금님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거네⋯⋯
적어도 죽기 전에, 부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아니꼬운 낙관주의의 빈틈이 바로 거기구나.
벌거벗은 임금님도, 결국은 인간이라는 거네⋯⋯
적어도 죽기 전에, 부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죽음의 예언』에 대해서는 말할 생각이 없었는데⋯⋯.
다들 반응하기 곤란해했지
그것도 당연한가. 뭐, 언젠가 잊겠지.
나도 언제까지 여기 있을지 모르겠고⋯⋯)
다들 반응하기 곤란해했지
그것도 당연한가. 뭐, 언젠가 잊겠지.
나도 언제까지 여기 있을지 모르겠고⋯⋯)
(카세트 버튼 소리)

아―⋯⋯ 지금부터, 주보를 녹음하겠다.

여러분,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계속 네 얼굴이 보고 싶었어.
카케나가시 원탕에 화상을 입거나 하진 않았어?
카케나가시 원탕에 화상을 입거나 하진 않았어?

기념품은~? 지역 술이 있으면 좋겠는데.

빠짐없이 영상 찍어 왔어?

여러부운⋯⋯!
주임이 보내주신 무대 영상을 봤어요!
최최최고였습니다!!
주임이 보내주신 무대 영상을 봤어요!
최최최고였습니다!!


빈민은 승천하여, 절정을 맞이하고, 이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태어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어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끌벅적한 분위기, 오랜만인걸⋯⋯.
무사히 돌아왔다는 기분이 드네)
무사히 돌아왔다는 기분이 드네)

주임. 이건, 주보다.
카세트에 녹음해 두었어.
카세트에 녹음해 두었어.

와, 앗, 감사합니다!!
역시 대단하세요. 살았어요!!
역시 대단하세요. 살았어요!!

하핫, 왜 그래? 이 정도만으로 그렇게 기뻐하다니.

(왜냐니, 여러 번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먼저 해주신다니⋯⋯.
역시 라이토 씨는 의지가 돼)
역시 라이토 씨는 의지가 돼)

휴우. 짐 정리도 끝났고⋯⋯ 카프카에게 보고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얼른 라이토 씨가 녹음해 준 주보를 들어보자.
얼른 라이토 씨가 녹음해 준 주보를 들어보자.
(카세트 테이프 재생 소리)

『우리는 벳푸 지옥 순례 앰배서더로서 벳푸시를 방문했다.
처음에는 잡일만 가득했고⋯⋯』
처음에는 잡일만 가득했고⋯⋯』

(응응, 그랬었지. 계속 잡일만 하다가 끝날 줄 알았지)

『연회장에서도 결국 무대 공연은 할 수 없었고,
연습에서도 좀처럼 맞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연습에서도 좀처럼 맞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할 기회가 찾아왔다』

(그때 라이토 씨의 기지!
덕분에 연습이 헛되지 않고 끝났어⋯⋯!
역시 이번 연수 여행은 성공적이었지.
다녀오길 잘했어⋯⋯)
덕분에 연습이 헛되지 않고 끝났어⋯⋯!
역시 이번 연수 여행은 성공적이었지.
다녀오길 잘했어⋯⋯)

『마지막으로, 다 같이 노을을 보러 갔다.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놀랐다.
모두가 각각 노을에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놀랐다.
모두가 각각 노을에 특별한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구나? 이건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라이토 씨?

옛날에 읽었던 책에 쓰여 있었다.
「하루살이는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는 죽는다,
어찌 밤을 알 수 있겠는가」
어찌 밤을 알 수 있겠는가」
나는 줄곧 나 자신을, 하루살이 같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루살이는 밤을 모른 채 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은 존재한다.
나는 분명, 사랑을 모른 채 죽을 거야.
아무도 사랑할 수⋯⋯ 없으니까.
아무도 사랑할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세계엔 사랑은 존재하고 있잖아?
나를 제외한 멤버들은⋯⋯안드로이드인 키나리조차도⋯⋯
분명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다가, 죽을테지.
분명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다가, 죽을테지.
그것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그 때문일까, 『죽음의 예언』에 대해 모두에게 말해버렸다.
그 때문일까, 『죽음의 예언』에 대해 모두에게 말해버렸다.
그렇다고 해도, 분명 모두 내 이야기는 금방 잊을 것이다.
⋯⋯나조차도, 모두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죽음이나, 사랑이나,
살아있다는 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목숨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
살아있다는 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목숨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
(카세트 버튼 소리)
――STORY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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