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A21 Sunset Glow


대박―⋯⋯! 예쁘다―⋯⋯.

정말이야⋯⋯ 엄청 신비롭네.

⋯⋯뭐, 이 경치에 감점을 줄 사람은 없겠네.

이것이⋯⋯ 인간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저녁 풍경.

⋯⋯.
해가⋯⋯ 지고 있어⋯⋯.
해가⋯⋯ 지고 있어⋯⋯.

(마치, 생명의 끝자락 같군⋯⋯)

이 경치, 조수 간만의 차나 날씨⋯⋯
조건이 좋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거야.
분명 열심히 노력한 모두에게 주는 포상인가 봐.
조건이 좋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거야.
분명 열심히 노력한 모두에게 주는 포상인가 봐.

그렇군. ⋯⋯나, 역시 타고났구나?

있지 있지, 더 가까이에서 일몰 보고 싶어!
갯벌로 내려가 보자.
갯벌로 내려가 보자.

그러게. 이런 데, 좀처럼 오기 힘드니까.
(갯벌 위를 걷는 소리)

모두, 조심해서 걸어야 해―.

휴우⋯⋯. 어쩐지, 그림이 되네, 노을 속의 Ev3ns⋯⋯.
나유키 군, 무리해서 데리고 와 줘서 고마워.
나유키 군, 무리해서 데리고 와 줘서 고마워.

⋯⋯.

하아⋯⋯ 바보 같아.
어째서 내가 이렇게까지⋯⋯.
어째서 내가 이렇게까지⋯⋯.

⋯⋯이렇게 될까 봐 가까이 있고 싶지 않았는데.

⋯⋯에?


그녀석에게, 죽기 전까지, 같은 말을 들으면⋯⋯
약해진단 말이죠. 바보처럼 무리해 버리고 말아요.
메타버스 사업 때도, 그 이후에도 계속⋯⋯.
그 녀석을 위해 일하게 되는 자신이 있어서⋯⋯
그게 싫고, 참을 수가 없어서.
이런 일, 다시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는데.
약해진단 말이죠. 바보처럼 무리해 버리고 말아요.
메타버스 사업 때도, 그 이후에도 계속⋯⋯.
그 녀석을 위해 일하게 되는 자신이 있어서⋯⋯
그게 싫고, 참을 수가 없어서.
이런 일, 다시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는데.

(나유키 군, 사실은 형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죽음의 예언』을 듣고 돌아오는 귀갓길이, 해질녘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세상이 온통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이런 식으로, 세상이 온통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에⋯⋯.

그 녀석과 둘이서 나란히 걸었던, 마지막 노을진 길이었습니다.
⋯⋯타오르는 듯한 하늘 속에서, 역광을 받은
그 녀석의 얼굴이 제게는 보이지 않아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녀석이 무서웠고⋯⋯
그 녀석이 죽는 게, 무서워서⋯⋯.
⋯⋯타오르는 듯한 하늘 속에서, 역광을 받은
그 녀석의 얼굴이 제게는 보이지 않아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녀석이 무서웠고⋯⋯
그 녀석이 죽는 게, 무서워서⋯⋯.

(⋯⋯나유키 군)


더 이상 휘둘리고 싶지 않았으니까, 죽을 때까지 얌전히 있어주길 바라서⋯⋯
감옥에 처박아버린 거예요.
감옥에 처박아버린 거예요.

⋯⋯.

엣? 뭐라고?


그러니까, 얌전히 있어주길 바라서.
그 녀석의 파이트 팀의 항쟁을 이용해서,
상해죄를 뒤집어씌워서, 처박아버렸습니다.
그 녀석의 성격을 생각하면 옛 동료를 감싸고 죄를 뒤집어 쓸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상해 사건 현장으로 유인해서⋯⋯
그 녀석도 제가 한 짓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그 녀석의 파이트 팀의 항쟁을 이용해서,
상해죄를 뒤집어씌워서, 처박아버렸습니다.
그 녀석의 성격을 생각하면 옛 동료를 감싸고 죄를 뒤집어 쓸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상해 사건 현장으로 유인해서⋯⋯
그 녀석도 제가 한 짓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터무니없는 고백을 들어버리고 만 것 같은⋯⋯)

⋯⋯뭐, 수감되고도 히죽히죽 웃고 있었던 건 마음에 안 들었네요.
킹이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했었고⋯⋯ 핫.
어디에 있든지 간에 사람 신경질 나게 만드는 남자예요⋯⋯.
킹이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했었고⋯⋯ 핫.
어디에 있든지 간에 사람 신경질 나게 만드는 남자예요⋯⋯.

(나유키 군⋯⋯. 친절하고 사려 깊은 경리과장의 이미지가⋯⋯ 무, 무너지고 있어⋯⋯)

아―, 젠장⋯⋯.
이 이상 생각하는 것도 귀찮아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프로필 사진이나 찍읍시다!
이 이상 생각하는 것도 귀찮아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프로필 사진이나 찍읍시다!

그⋯⋯, 그렇네!

(일단 키타카타 형제에 대한 건, 나도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어⋯⋯)


갯벌의 노을이라는 거~, 얼룩덜룩하구나.
갓벽(*파페키)하지 않은 점이, 우리 같아♪
갓벽(*파페키)하지 않은 점이, 우리 같아♪

갓벽⋯⋯ 70년대 속어⋯⋯
완벽이라는 뜻, 등록 완료.
완벽이라는 뜻, 등록 완료.

확실히⋯⋯ 아직 미흡한 점도 빈틈도 많지⋯⋯.

하지만, 오늘 무대에서 C파트가 딱 맞아떨어진 건 나도 예상 밖이었어.
기적의 순간이었지.
기적의 순간이었지.

시작 전에는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무대 위에 있을 때는 정신줄 놓아버릴 정도로 즐거웠어!
무대 위에 있을 때는 정신줄 놓아버릴 정도로 즐거웠어!

타오타오는? 살아있다는 느낌 들지 않았어?

⋯⋯.
그럴지도. 나 지난 3년 정도는⋯⋯ 어쩐지, 죽은 듯이 살아왔으니까.
오랜만에, 내가 지금, 제대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느껴진⋯⋯ 걸까.
그럴지도. 나 지난 3년 정도는⋯⋯ 어쩐지, 죽은 듯이 살아왔으니까.
오랜만에, 내가 지금, 제대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느껴진⋯⋯ 걸까.

이것도 라이틴 덕분이네!

⋯⋯내가?

라이틴이 그때, 재치 있게 대처해주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무대는 없었을 테고.
나도, 관객분들에게 빅 러브를 느꼈어.
치이는 말야, 사랑이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관객분들이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져.
오늘의 무대는 없었을 테고.
나도, 관객분들에게 빅 러브를 느꼈어.
치이는 말야, 사랑이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관객분들이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져.

사랑해⋯⋯ 라.

타오타오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도~,
치이가 사랑하는 마음도~,
라이틴이 이끌어준 덕분이라구?
치이가 사랑하는 마음도~,
라이틴이 이끌어준 덕분이라구?

확실히 그렇네. 라이토 씨에게 감사해야겠어.

⋯⋯.

오늘의 최강 스테이지 추억으로,
노을도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지금까지는 싫어했는데 말이야~.
노을도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지금까지는 싫어했는데 말이야~.

싫어했던 건가, 노을?

맞아! 여기에서만 하는 얘기인데,
우리 집은 부모님이 집에 거의 안 계셨어.
해질녘은 부모님이 돌아오시길 기다리는 시간이었지.
오늘도 밥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시간이었어.
어릴 때의 무력감, 같은 게 생각나서 말이야.
우리 집은 부모님이 집에 거의 안 계셨어.
해질녘은 부모님이 돌아오시길 기다리는 시간이었지.
오늘도 밥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시간이었어.
어릴 때의 무력감, 같은 게 생각나서 말이야.

하지만 오늘부로 그 기억도 갱신!

⋯⋯나는 고등학교 때 방과 후 이미지네.
오락실에 가거나 노래방에 가거나⋯⋯.
뭐, 도중에 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됐지만.
오락실에 가거나 노래방에 가거나⋯⋯.
뭐, 도중에 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됐지만.

그랬던 건가. 하지만 너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잖아?
다시 다닐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그렇, 네요.
지금까지는 이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없었어서.
생각해본 적도 없었지만, 그런 선택지도 있으려나.
의외로, 살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네요.
앞으로는 목표라든가 즐거움도, 찾아볼까 봐요⋯⋯.
지금까지는 이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없었어서.
생각해본 적도 없었지만, 그런 선택지도 있으려나.
의외로, 살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네요.
앞으로는 목표라든가 즐거움도, 찾아볼까 봐요⋯⋯.

타오타오, 긍정적으로 변한 거야?
게임이라면 치이도 자신 있으니까 같이 하자♪
추억 잔뜩 만들자구!
게임이라면 치이도 자신 있으니까 같이 하자♪
추억 잔뜩 만들자구!

그러자.


뉴시와 마츠이는 언제나 사랑스럽네⋯⋯.
소꿉놀이를 보고 있는 기분이야.
소꿉놀이를 보고 있는 기분이야.

쿠구리에게 있어서 노을은 어떤 존재야?

⋯⋯.
⋯⋯도깨비불.
⋯⋯도깨비불.

도깨비불이 뭔데 뭔데?

⋯⋯프란츠·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프루슈. 기계의 감수성으로 노을에 특별한 감회 같은 걸 가질 수 있겠어?


나는⋯⋯ 개발자의 죽음을, 떠올린다.

⋯⋯!

개발자가 사랑한 시간⋯⋯ 황혼.
그는 이 시간에 죽기를⋯⋯ 바랐다.
윤곽이 흐려지는 시간, 나를 보면⋯⋯
개발자는 정말 죽은 아들로 착각하게 된다고.
그는 이 시간에 죽기를⋯⋯ 바랐다.
윤곽이 흐려지는 시간, 나를 보면⋯⋯
개발자는 정말 죽은 아들로 착각하게 된다고.

노을은, 죽음. 그리고 사랑의 끝.


죽음. ⋯⋯그리고, 사랑의 끝인가.
키나리조차 사랑을 느끼고 있었던 건가.
⋯⋯끝을 생각한다는 뜻은, 사랑의 시작이 있었다는 뜻이겠지?
키나리조차 사랑을 느끼고 있었던 건가.
⋯⋯끝을 생각한다는 뜻은, 사랑의 시작이 있었다는 뜻이겠지?

개발자에 대한 감정을,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그 단어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 해도⋯⋯ 부럽다고 느껴지네.

? 왜 부러운 거야?
라이틴에게 노을은 어떤 의미야?
라이틴에게 노을은 어떤 의미야?


⋯⋯.
나는――⋯⋯.
나는――⋯⋯.
――TO BE CONTINUED…
'18TRIP_메인 > 003 : Chained up Scarl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03-B01 : Surprise Morning (0) | 2026.06.28 |
|---|---|
| 003-A22 : What is Love? (0) | 2026.06.28 |
| 003-A20 : Blood Pond Stage (0) | 2026.06.27 |
| 003-A19 : Be in Chaos (0) | 2026.06.27 |
| 003-A18 : Stray Celluloid (0) | 2026.06.27 |
